어두운 시대의 빛과 꽃(2003~2004논문집)

김대행

출판사 민음사 | 발행일 2004년 11월 30일 | ISBN 978-89-374-1199-1

패키지 양장 · 신국판 152x225mm · 648쪽 | 가격 25,000원

책소개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 논문집. 2권 <어두운 시대의 빛과 꽃>에서는 1903년과 1904년에 태어난 작가들의 문학세계를 살펴보고 있다. 1부에는 1903년에 태어난 작가들인 권환, 김기진, 김영랑, 김진섭, 송영, 양주동, 윤기정, 이은상, 최명익에 관한 발제 논문들을 수록하였다. 10명의 작가들은 일제 식민지 치하인 1920년대부터 활발한 문학 활동을 펼치며 우리 근대 문학의 여명기를 개척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문단의 좌ㆍ우ㆍ중간파를 대표하며 초기 한국 문학을 다양하고 풍요롭게 만드는 데 큰 기여를 하였다. 2부에서는 2004년에 100주년을 맞은 계용묵, 박용철, 박화성, 이양하, 이육사, 이태준을 다루고 있다. 식민지 시대에 저항의 불을 밝히고 미학적 완성도로 근대 문학의 꽃을 피워낸 작가들을 두루 살펴보고, 특히 월북한 이력 때문에 저평가되었던 1930년대의 대표적 소설가 이태준의 문학 세계를 재조명하였다.

편집자 리뷰

●탄생 100주년을 맞는 작가들을 한자리에 모아 놓고 우리의 근대 문학을 점검하고 평가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문학제는 \’근대 문학 100년\’이라는 우리 문학사의 연조에 의해 가능하였다. 이 작가들은 일제 식민지 치하에서 활발한 문학 활동을 펼치며 우리 근대 문학의 여명기를 개척한 작가들이다. 이들은 비록 각기 이념이 달랐고, 지향하는 문학세계가 달랐으며, 따라서 걸어간 길이 달랐지만 모두가 황무지를 개간해 씨를 뿌리고, 가시덤불을 헤치며 길을 연 한국 근·현대 문학의 선구자들이었다. 그리고 그들은 문학으로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하는 질문을 처음 던진 젊은 문학인들이었다. 그들로 하여금 쟁론으로 진입하게 하였던 이런 문학적 사명에 관한 문제의식은 사회적 삶이 어려운 시기이면 언제나 다시 반복된다는 점에서 현재성을 띠고 있다 할 것이다. -문학제 취지문 중에서
■ 어두운 시대의 빛과 꽃 2권 『어두운 시대의 빛과 꽃』은 1903년과 1904년에 태어난 작가들의 문학세계를 살펴본다. 먼저 1903년에 태어난 작가들인 권환, 김기진, 김영랑, 김진섭, 송영, 양주동, 윤기정, 이은상, 최명익에 관한 발제 논문들을 묶은 1부 「논쟁, 이야기 그리고 노래」는 같은 제목으로 개최된 2003년도 문학제의 결실인데, 이들 10명의 작가들은 일제 식민지 치하인 1920년대부터 활발한 문학 활동을 펼치며 우리 근대 문학의 여명기를 개척한 이들이다. 이들은 1920년대에서 30년대에 이르는 사이, 이른바 문단의 좌·우·중간파를 대표하는 문인들로 기록된다. 이들이 각기 다른 이념적 길을 취했기 때문에 오히려 이들로 인해 초기 한국 문학이 다양화할 수 있었으며 동시에 본격적인 토론의 장으로 나아가게 되었다. 국문학자로서 업적을 축적한 양주동, 빼어난 수필을 남긴 김진섭, 시조 부흥에 힘쓰고 그 자신의 작품이 가곡으로 많이 작곡된 이은상, 주옥같은 동요를 남긴 윤극영 등 이들은 카프를 중심으로 활발한 논쟁을 펼쳐 문학의 이론적인 토대를 쌓는 동시에 해외 문학을 수용하고 시조 운동을 주도하며 동요를 작곡하는 등 우리 문학을 풍요롭게 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탄생 100주년을 맞는 문인들을 통해 바라본 1920년대 문단 지형도―김영민1920년대 쟁론은 현재 남북이 전개하는 문학사를 봐서도 현재진행형―김대행김영랑은 지역성을 통해 우리말의 매력을 처음으로 발현한 시인―조영복송영, 월북 후 항일무장투쟁을 주로 작품화, 1967년 이후 문단에서 사라져―김재용시조 부흥과 현대 시조의 형식 자유를 구현한 시인 이은상―이숭원 양주동의 시세계 조명―정재찬김진섭이 추구한 \’생활\’의 발견으로서 수필 문학―방민호2004년에 100주년을 맞은 계용묵, 박용철, 박화성, 이양하, 이육사, 이태준을 다룬 2부 「어두운 시대의 빛과 꽃」은 이육사처럼 식민지 시대에 저항의 불을 밝힌 작가와, 이태준·계용묵처럼 미학적 완성도로 근대 문학의 꽃을 피워낸 이들”을 두루 조명한다. 특히 개별 작가론 중 장형우 동국대 교수와 이병렬 숭실대 교수가 각각 발제를 맡은 「이태준 작품론」과 「이태준 전체 연구사」가 눈길을 끈다. 월북한 이력 탓에 『문장강화론』을 남긴 산문가 정도로 저평가됐던 그에게 1930년대 한국 문학의 대표적 소설가라는 본래 자리를 찾아주기 위한 의미 있는 시도다.이육사의 저항시적 지향이나 박용철의 순수시 지향을 하나의 문학사적 의미망에 포괄해 보고자 하는, 전진적이며 생산적인 시각을 열어가는 새로운 장 마련―최동호서정성과 정신성이 통합된 경지를 이룬 이육사 시의 구조와 미학―조창환구조와 계보를 중심으로 본 박용철 시론의 현재성―오형엽문학 연구가들이 그의 이름 앞에 헌정한 관사(冠詞)는 하나같이 거창한 수사로 장식되어 있다. 등단작 「오몽녀」를 필두로 북한에서 숙청되기 전까지 60여 편의 단편과 18편의 중단편을 발표함으로써 한국 현대 문학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월북 작가 이태준―장영우리얼리스트이기도 하고 아이디얼리스트이기도 한 모순과 양가성이 바로 박화성 소설의 빛과 그림자를 형성했다.―김미현

목차

1부 2003 논쟁, 이야기 그리고 노래   총론 논쟁의 의미와 문학사의 전개 / 김대행 이념과 문학의 길 / 김영민   1주제 KAPF 작가들 – 권한, 김기진, 윤기정 카프 문학 운동의 주역들 / 서경석 권한 연구 서지 김기진 연구 서지 윤기정 연구 서지   2주제 양주동 양주동의 노래, 논쟁 그리고 이야기 / 정재찬 양주동 연구 서지   3주제 김진섭 김진섭 수필 문학과 \’생활\’의 의미 / 방민호 김진섭 연구 서지   4주제 송영 한 국제주의자의 꿈과 현실 / 김재용 송영 연구 서지   5주제 최명익 근대주의자의 운명적 삶과 문학 / 김민정 최명익 연구 서지   6주제 김영랑 김영랑과 강진 / 조영복 김영랑 연구 서지   7주제 이은상 이은상 시조의 위상 / 이숭원 이은상 연구 서지   8주제 윤극영 어린이들과 어린이 / 황현산 윤극영 연구 서지   2부 2004 어두운 시대의 빛과 꽃   총론 절명지와 무명화의 길 / 최동호 어둠 속에 익은 세계 / 정호웅   1주제 이육사 이육사 시의 구조와 미학 / 조창환 이육사 연구 서지   2주제 박용철 박용철 시론의 현재성 / 오형엽 박용철 연구 서지   3주제 이양하 고백과 성찰의 글쓰기 / 김윤태 이양하 연구 서지   4주제 이태준 작품론 이태준 단편소설의 특질과 의의 / 장영우   5주제 이태준 전체 연구사 이태준 문학 연구, 그 성과와 한계 / 이병렬 이태준 연구 서지   6주제 계용묵 식민지 시대 소설의 아마추어리즘 / 김경수 계용묵 연구 서지   7주제 박화성 박화성 소설 속의 \’그림자 페미니즘(Shadow Feminism)\’ / 김미현 박화성 연구 서지

작가 소개

김대행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를 졸업한 후 동 대학원에서 문학석사와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숭전대.이화여대 교수를 거쳐 현재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교수로 재직중이다. 지은 책으로 <한국 시가구조 연구>, <한국 시의 전통 연구>, <고려 시가의 정서>, <시조 유형론>, <북한의 시가 문학>, <우리 시의 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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