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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소통의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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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 정보

부제: 현대 독일 철학의 정신 8인과의 대화

원제 Vom Sinnlichen Eindruck zum Symbolischen Ausdruck

위르겐 하버마스 | 옮김 홍윤기

출판사: 민음사

발행일: 2004년 8월 10일

ISBN: 978-89-374-2523-3

패키지: 양장 · 신국판 152x225mm · 238쪽

가격: 15,000원

분야 논픽션


책소개

독일 학문의 대표자들 사이에 이루어진 정신적 교류의 기록 의사소통의 철학자 하버마스가 실천해 보이는 비판 정신과 논변 규범 이 책은 이론적 담론을 담은 철학서이자 학문적 교류를 기록한 문화서다.이 책에 실린 여덟 편의 글들은 다양한 지적 전통에 바치는 하버마스의 헌사인 동시에 다른 사상가들의 저작에서 그 정수(精粹)를 뽑아내고 비판하는 그의 능력을 여실히 드러내는 것들이다. 그것은 에른스트 카시러, 카를 야스퍼스와 게르숌 숄렘의 작품들에 대한 탐구일 뿐 아니라, 카를오토 아펠이나 작가이자 영화감독인 알렉산더 클루게, 그리고 미하엘 토이니센과 같은 동료들에게 보내는 응답이다. 또한 신학자인 요한 밥티스트 메츠와 핀란드 철학자인 게오르그 헨리크 폰 브리크트에 대한 글도 실려 있다.하버마스에게 축하한다거나 기념하는 일은 그 자체로 일종의 고차적인 정신적 의사소통이자 비판적 논변의 구현이다. 그는 자신이 상대하는 인물들과 상호주관적인 관계를 설정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그는 자신이 제시했던 의사소통의 규범을 실천하고 있으며, 이는 탈형이상학적 시대에 하버마스가 보여 주는 ‘철학을 하는 자의 삶의 양식’이다.


목차

서문 에른스트 카시러 [상징적 형태 부여의 해방적 힘] 에른스트 카시러의 인문주의적 유산과 바르부르크 문고 카를 야스퍼스 [신앙 세력들의 투쟁] 문화 간 갈등에 대한 카를 야스퍼스의 견해 게오르그 헨리크 폰 브리크트 [전통들 사이에서] 게오르그 헨리크 폰 브리크트를 위한 축하 연설 게르숌 숄렘 [역사 안에서 역사와 다른 것의 자취 찾아가기] 게르숌 숄렘의 『샤베타이 체비』에 대하여 카를오토 아펠 [해석학적 육감을 지닌 건축사] 철학자 카를오토 아펠의 길 요한 밥티스트 메츠 [이스라엘인가 아테네인가-상기하는 이성은 누구의 것인가] 다문화적 다면성 안에서의 통일성에 대한 요한 밥티스트 메츠의 견해 미하엘 토이니센 [의사소통적 자유와 부정적 신학] 미하엘 토이니센에게 물음 알렉산더 클루게 [아름다운 잔디를 짓밟고 다니는 유익한 두더지] 알렉산더 클루게의 레싱 상 수상 축하 연설 한국어판 부록 위르겐 하버마스의 학문 행보 옮긴이 해제-비판적 축하의 면모 찾아보기


편집자 리뷰

■ 논쟁을 즐기는 학자, 하버마스
현대의 대표적인 지성인 위르겐 하버마스(1929~)의 명성은 그의 이론적 치밀함과 깊이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다. 그는 청년 시절 하이데거와의 논쟁(1953)을 시작으로 포퍼 및 알베르트와의 실증주의 논쟁, 가다머와의 역사성 논쟁, 급진 좌파와의 대학 정책 논쟁, 니클라스 루만과의 사회 체제 논쟁, 프랑스 철학자들과의 현대-탈현대 논쟁 등 독일 안팎의 주요 논쟁들의 흐름을 이끌고 나감으로써 그 영향력을 넓혀왔다.(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정치와 학문의 방향을 가르는 이러한 논쟁들에서 그가 보여 준 모습은 상대방의 입장과 이론을 철저히 수용한 후 이에 대해 날카로운 비판을 수행하며, 그것을 바탕으로 자신의 이론의 폭을 넓혀나가는 것이었다. 어떤 이들은 이를 두고 ‘남의 사상 인용 일색인 철학’이라고 폄하하지만, 이렇게 논쟁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이를 즐기면서 자기 사상의 외연을 확장해 나가는 것이야말로 하버마스가 40여 년간의 학문 여정에서 일관되게 강조해 온 것을 스스로 실천해 보이는 모범이라 할 수 있다. 그 모범이란 다름 아닌, 합리적이고 보편적인 규범을 바탕으로 이상적인 조건 하에서 의사소통을 시도하는 것이 역사의 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라는 주장의 적극적인 실천이라는 점에서 그러하다. 학문이란 홀로 고군분투하며 파고드는 것만이 능사인 것이 아니라, 외부와의 끊임없는 교류를 통해 외연과 깊이를 더해야만 보편성과 실천력을 획득할 수 있는 것임을 하버마스가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이 책 『의사소통의 철학』 역시 그러한 노력의 연장선상에서 나온 결실이다. 일차적으로 이 책은 하버마스가 프랑크푸르트 대학 철학과 선배 교수인 카를오토 아펠의 퇴임을 기념하고 정년을 연장해 줄 것을 요청하는 연설을 한 이래 학문적 선배나 동료들이 상을 받거나 아니면 그들이 은퇴하고 회갑을 맞는 것을 기념하며 발표한 여덟 편의 축하 연설들과 기념 논문들을 모은 것이다. 그러면서도 이 책은 결코 내용상의 비중이나 연구서로서의 질적 수준이 떨어지지 않는 이론적 성과인 동시에 그 자체로 논쟁의 자세를 보여주는 하나의 실천적 사례다. 여기서 우리는 이 시대에 철학하는 자가 취해야 할 삶의 양식을 볼 수 있다. ■ 축하와 기념, 동시대 철학자들과의 정신적 교류로 실천하는 의사소통의 철학
선배나 동료 학자가 상을 받거나 은퇴를 할 때 그것을 축하하고 기념하는 논문을 발표하는 것은 어느 나라에서나 학계의 관례라 할 수 있다. 그런데 학맥이 중시되는 학계에서 이러한 축하나 기념은 듣기 좋은 말 일색인 주례사 비평이 되기가 십상이다. 뻔한 내용의 글을 쓰는 것은 요식 행위에 다름없음에도 말이다.이런 점에서 하버마스의 축하 또는 기념 논문은 우리에게 훌륭한 모범이 된다. 그의 글들은 우리에게 익숙한 이른바 주례사 비평이나 기념 논문과는 그 분위기나 심도의 차원이 다르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것이 과연 축하를 위한 글이냐고 반문할 수 있을 정도로 집필 대상이 되는 인물들을 신랄하게 비판한 구절이 곳곳에서 보인다. 그는 자신이 축하하거나 경모를 표하는 인물들일수록 그 비판의 심도나 강도를 더한다. 그는 자신이 축하자로 나선 곳에서조차 평소 자신이 학문하는 태도를 그대로 견지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그가 비판에 나서는 대상이라면 이미 그에게 비판하고 넘어야 할 대상으로 인정받은 인물이라는 것이다. 독일에서 인문학을 전공하는 대학생들은 석사 논문을 쓰고 구두시험을 준비할 때 반드시 하버마스가 쓴 비평을 읽는데, 그 이유는 최소한 하버마스가 쓴 글이라면 그 비판 대상의 생각을 신뢰할 만하게 요약하는 충분한 성실성을 담보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축하한다거나 기념하는 일은 약속이나 논증, 주장, 맹세, 명명과 같이 말하는 것 자체가 실제로 행위한 것에 해당하며, 말하는 것이 아니면 절대 그렇게 행위할 수 없게 되는, 행위 상당적 종류인 담화 행위다. 따라서 하버마스에게 축하나 감사 연설, 그리고 기념 논문 집필은 그 자체로 일종의 정신적 의사소통이자 비판적 논변의 구현이다. 다시 말해 학문 세계의 참여자이자 문화 향수자로서 그는 자신이 연설이나 논문에서 다루는 인물들과 상호 주관적 관계를 설정하고자 한다. 이것은 그 자신이 제시했던 의사소통의 타당성 요구와 이에 바탕한 논변 규범을 스스로 직접 준수해 보이는 논변적 실천이며, 이로써 그는 적어도 철학이 요구되는 장소에서는 철학을 공부하고 행하는 이로서의 삶의 양식을 그대로 살아 보인다. ■하버마스 철학 성립사의 보고, 20세기 독일 철학의 단면
하버마스가 이 책에서 상대하는 인물들은 20세기 독일 인문학계에서 정초적 비중을 가지는 이들이다. 하버마스의 글에서, 카시러는 칸트 이래의 독일 관념론 전통에서 최초로 의식 철학에 언어적 상징 체계를 도입함으로써 언어학적 전회로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한 선행자로 재평가된다. 그것은 우리가 주로 2차 대전 이전 일본 학계를 통해 마르부르크학파인 코엔의 동료 정도로 알고 있던 카시러의 면모를 훌쩍 뛰어넘는 것이다. 야스퍼스에 관한 연설은 하이데거의 실존 철학 못지않은 사상적 잠재력을 가진 실존 철학이 또 하나 있음을 부각한다. 그리고 숄렘에 관해서는 그가 유대학을 단순히 유대 종교에 관한 세밀한 주석학으로 보지 않고 유대 신앙의 다양한 변모 양상을 추적해 현대의 탈형이상학적 추세를 선도한 현대성 이해의 한 분야로 변모시켰다고 말한다. 아펠은 하버마스의 화용론적 전회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 선배인데, 그에 대한 언급은 개인적 존경을 넘어 하버마스 철학의 성립사를 분명히 짐작하게 만드는 자기 보고다. 이에 반해 토이니센에 대해서는, 그가 인간들 사이의 의사소통 연관을 주목하면서도 신과 인간의 영적 교류를 세속적 의사소통의 전형으로 격상시키려 하는 것이 얼마나 공허한 것인가를 날카롭게 지적한다. 우리는 의사소통 개념에 대해 독일 철학계에 또 하나 무시할 수 없는 사고 흐름이 있다는 사실을 읽어 낼 수 있다. 따라서 한국 독자들이 20세기 후반기에 진행된 독일 학계와 문화계의 사상적 동향을 조망하는 데 있어 그 현장에서 가장 비중 있는 인물들을 주제로 작성한 이 글들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자료가 될 것이다. 이 글들을 통해 우리는 하버마스의 사상뿐 아니라 카시러와 야스퍼스, 게오르그 헨리크 폰 브리크드, 게르숌 숄렘, 아펠, 메츠, 미하엘 토이니센과 알렉산더 클루게 등의 지성적 인물의 면모들을 한꺼번에 만나게 된다.■탈형이상학의 시대에 철학하기
하버마스의 사상을 관통하는 핵심은 이성에 대한 확신이다. 그는 인간 해방과 이상적인 사회 건설을 위해 비판적 사고 활동이 갖는 잠재력에 주목하며, 합리적 이성에 바탕을 둔 대화를 통해 역사를 발전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 그에 따르면 “이성은 항상 의사소통적 일상 실천 속에서 빛을 발하게 마련이다.” “내가 뜻하는 바는 그 고유성과 차이성 안에서 모든 이방인을 평등하게 존중하라는 요구다.”“내가 뜻하는 바는 상호 인정의 관계에 의거한 도덕적 통찰에서 나온 의지의 자기 구속 개념이다.”“내가 뜻하는 바는 오직 타인과의 연대적 관계 안에서만 진정한 자기 고유의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사회화된 주체의 개념이다.”“내가 뜻하는 바는 존엄성을 박탈하는 관계로부터의 해방과 아울러 성공한 삶에 대한 유토피아적 구상을 다같이 아우르는 해방의 개념이다.” -본문 중에서무엇보다 이 책에서 그가 강조하고 있는 것은 우리가 이 시대에 철학함에 충실하려고 하는 한 그 입지점은 명백히, 구체적으로 살아가면서 생각하고 말하고 행위하는 인간 이외에 더 기댈 초인간적 실체나 인간 외적 세계는 더 이상 존재할 수 없다는 전제다. 바로 이러한 전제에서 그는 신학적 완전성의 이념을 포기하지 않는 토이니센을 비판하기도 하고 다른 종교들과의 대화와 쟁론을 통해 다중심적 세계 교회를 세우고자 한 메츠나 정치적 신화의 환상을 깨고 세속 세계에 정착할 것을 주장한 카시러에게서 가능성을 찾기도 한다. 또한 실존하는 개인의 상호 인정을 중시하는 야스퍼스나 보편적 규범의 단서를 찾은 폰 브리크트의 철학을 넘어서고자 시도하며 일상의 삶에서 유토피아적 원동력을 일깨우고자 하는 클루게의 노력에 주목하기도 한다. 바로 이런 20세기 후반의 사상적 행적들에서 하버마스는 형이상학에 기대어 전개되었던 현대 이전의 철학들과 현대의 철학적 조건들을 뚜렷하게 구분하는데, 그것은 곧 하버마스 식 철학함의 작동 형태다. 그것은 우리 인간은 이제 우리 안에서 우리를 항상 넘어서는 시도를 통해 역사적 삶을 계속해 나갈 수밖에 없다는 것, 즉 내면으로부터의 초월에 지속적으로 도전해야만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면서 하버마스는 철학이 아닌 신학과 문화 영역에서 인간 삶의 구원과 정의를 위해 필사적으로 분투하는 움직임에 대해 주저하지 않고 학문적 연대를 표명한다. ■독일 비판 문화의 정수, 상(賞)의 메커니즘
독일에서 수없이 시상되는 유명한 상들은, 야스퍼스 상이나 레싱 상과 같이 역사적 인물들의 이름을 따오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런 상의 명명에는 중요한 조건이 따라붙는다. 즉 현재의 독일 민주주의를 위해 중요한 기여를 한 인물의 이름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이 상들이 독일 현대사의 숙명을 씻고자 하는 결의에서 제정되었다는 사실에 기인한다. 상을 준다는 것은 그것을 주는 쪽이 가장 드러내고 싶어 하는 가치를 대외적으로 가장 극명하게 표출하는 행위다. 독일은 이 상들을 제정함으로써 그 자체의 민주주의를 더욱 인정받았고, 그로 인해 주변국들이 더 이상 독일의 침략성을 문제 삼지 않게 하는 데 크게 기여함으로써 통일을 가속화할 수 있었다. 상은 그것을 받을 사람을 고르는 과정에서 대단히 명확한 평가 기준과 대단히 엄격한 선정 과정을 갖는다. 그리고 상을 받을 인물을 평가해 선정하는 과정은 거꾸로 그 상 자체의 사회적 공정성과 가치, 즉 상의 권위를 평가받는 과정이기도 하다. 상이 일종의 권력으로 전화될 수 있느냐 없느냐는 왜 상을 주는지, 그리고 왜 상을 받는지에 관해 분명히 자각하는 데 달려 있다. 바로 이 때문에 독일의 각종 상에는 주고 받는 자들 사이에 축하 연설과 감사 연설이 교환되고 이 과정에서 상의 가치는 확산되면서 재해석된다.바로 이런 독일 축하 문화의 한복판에 모든 단체들이 상을 주고 싶어 하고, 또는 자기 상의 가치를 상기시키는 데 가장 적합한 사람으로 꼽는 하버마스가 있다. 그리고 이 책은 바로 이런 의미에서 독일, 아니 유럽 지성계가 모범적으로 체현하는 비판 문화의 정수다.
● 지은이 위르겐 하버마스 Jürgen Habermas, 1929~
독일의 철학자이자 사회학자인 하버마스는 1949~1954년 괴팅겐, 취리히, 본 등지의 대학에서 철학, 심리학, 독일 문학, 경제학을 공부했고, 본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1956년 프랑크푸르트의 ‘사회 조사 연구소’에 아도르노의 조교로 들어가면서 비판 이론에 입문했다. 1961년에는 가다머의 강력한 추천을 받아 하이델베르크 대학 철학과의 교수로 임용되었고, 1964년부터는 프랑크푸르트 대학 철학 및 사회학 담당 정교수직을 맡았다. 이후 1971년 ‘과학 기술 세계의 생활 조건 연구를 위한 막스 플랑크 연구소’의 소장으로 옮겨 1982년까지 있다가 프랑크푸르트 대학으로 돌아와 현재 이 대학 명예 교수로 있다. 1970년대 후반부터 그는 영미 언어 분석 철학의 성과들을 폭넓게 수용해 독일 해석학의 의미 이론에 접맥, ‘화용론적 전회’를 감행함으로써 본격적으로 자기 철학을 수립해 나갔다. 그는 ‘의사소통 행위론’과 ‘논변 이론’을 체계화했고, 이것을 핵심으로 ‘논변 윤리학’과 ‘의사소통적 이성’의 합리성 개념 및 그것을 축으로 돌아가는 사회적 공론장의 구도를 제시했다. 그 결과로 나온 것이 『의사소통 행위론 1, 2』(1981)와 『도덕의식과 의사소통 행위』(1983) 및 『현대의 철학적 논변』(1985), 『사실성과 타당성』(1992) 등이다.하버마스는 1960년대의 실증주의 논쟁을 필두로, 역사가 논쟁, 현대-탈현대 논쟁, 독일 통일 논쟁 등 2차 대전 이후 독일 현대사에서 정치와 학문의 방향을 가르는 거의 모든 논쟁에 참여했으며, 이런 활동들은 독일의 민주주의적 정치 문화를 진작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받는다. 이러한 업적을 인정받아 그는 헤겔 상(1974), 프로이트 상(1976), 아도르노 상(1980), 야스퍼스 상(1995), 호이스 상(1999), 독일 서적상 연합 평화상(2001) 등을 수상했고 2004년 교토 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 옮긴이 홍윤기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과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동국대학교 철학과 사회․역사․문화 철학 및 윤리학 담당 교수이며, 참여 사회 연구소 발간 반년간지 『시민과 세계』의 공동 편집인이다. 지은 책으로 『변증법 비판과 변증법 구도』(박사 학위 논문) 및 『철학의 변혁을 향하여』 등의 공저가 다수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이론과 실천』(하버마스), 『힌두교와 불교』(막스 베버) 등이 있다. 그 밖에 「하버마스의 언어 철학」(1996), 「지구화 조건 안에서 본 문화 정체성과 주체성」(2001), 「다극적 현대성 맥락 속의 파시즘과 미성숙 시민 사회」(2001), 「시민 민주주의론」(2002), 「변증법의 타당성 근거의 재정립」(2002) 등의 논문을 썼다.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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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하버마스

1929년 독일 뒤셀도르프 출생. 1954년 독일 본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수여받았다. 프랑크푸르트대학 교수 재직 중 1968년 혁명을 맞아 주목을 받았으나, 1971년 학생운동세력과 충돌해 교수직을 일시 사임했다.

헤겔상(74년), 프로이트상(76년), 아도르노상(800년) 카를 야스퍼스상(95년) 등을 수상한 하버마스는 60년대 카를 포퍼와의 실증논쟁,70년대 네오마르크스주의자들과의 국가론논쟁,80년대 프랑스철학자들과의 포스트모더니즘 논쟁등 금세기의 주요한 논쟁에 정력적으로 참여해 자신의 주장을 피력했다.독일 프랑크푸르트대학 명예교수로 재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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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윤기 옮김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마친 뒤,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철학(사회철학, 역사철학, 철학방법론 및 현대유럽철학 전공)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이화여대, 숭실대 철학과 강사를 역임했고, 현재 동국대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지은책으로는 <변증법 비판과 변증법 구도>, <하버마스의 사상>(함께지음), <철학의 변혁을 향하여>(함께지음)가 있고 옮긴책으로 <이론과 실천>, <힌두교와 불교>, <마르크스주의의 철학적 기초>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