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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문학의 깊이와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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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 정보

정서웅

출판사: 민음사

발행일: 2003년 9월 15일

ISBN: 978-89-374-1179-3

패키지: 반양장 · 신국판 152x225mm · 386쪽

가격: 15,000원

분야 한국문학 단행본


책소개

독일 문학에 대한 저자의 열정과 감흥을 한껏 담아낸 책. 1부에서는 헤세 문학의 합일 사상과 그의 동화에 나타난 환상 세계를 설명했다. 2부에서 토마스 만, 고트프리트 벤, 지그프리트 렌츠 등의 작품을 통해 현대 독일 문학의 실험 정신을 소개한다. 3부에서는 동독 문학에서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킨 논의를 다루고 있고, 4부에서는 독일의 계몽주의 문학과 괴테의 세계관을 살핀다. 그리고 5부에서는 독일 문학의 해석과 평가를 시도하면서 릴케, 귄터 그라스 등 친숙한 작가들의 작품을 다시 생각해 본다.


목차

1부 헤르만 헤세의 문학과 합일 사상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싸운다 /<데미안>과 <싯다르타>의 자기실현 과정이 세계의 한 가운데서 나는 한 명의 나그네였다 /<황야의 이리>에 나타난 작가의 자기투영진리는 체험하는 것이지 가르쳐지는 것이 아니다 /<유리알 유희>와 정신성의 유토피아잃어버린 자아를 찾아가는 마술여행 /헤르만 헤세의 동화와 환상 세계나는 자유와 태양과 공기와 일을 호흡하였다 /테신 시절의 시와 산문2부 현대 독일 문학의 실험 정신 아름다움을 본 자는 이미 죽음의 손에 맡겨진다 /토마스 만의 예술가 소설『베니스에서의 죽음』횡경막 아래 아늑한 곳엔 새끼 쥐들의 보금자리 /고트프리트 벤의 초기시와 표현주의‘눈에 보이지 않는 그림’을 그릴 테다 /지그프리트 렌츠의『독일어 시간』과 의무관의 문제운명을 예견한다고 해서 그것을 피한 적이 있는가 /막스 프리시의 익살극 <만리장성>우리는 신을 향해 추락해 간다 /뒤렌마트의<터널>, 그 일상 속의 비일상성3부 동독 문학에서 남아 있는 것 이 침묵의 시대에 우리는 침묵하지 않으련다 /1970년대의 동독 문학겨울에 이어 욕망의 여름이 찾아왔다 /통일 전후의 동독 문학아무리 주위를 둘러봐도 어디에나 장벽뿐이다 /슈테판 하임의 <콜린>과 과거 극복 의지나는 현재의 나로 머물고 싶다 /크리스토프 하인의 두 소설 <용의 피>와 <탱고 연주자> 4부 괴테, 그리고 지난날의 독일 문학 불멸의 정신이어, 죄 많은 인간의 구원을 노래하라 /독일 계몽주의 문학의 성과와 한계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하는 법이다 /괴테의『파우스트』와 그리스 신화나는 로마에서 젊은 시절의 꿈이 되살아남을 본다 /<이탈리아 기행>에 나타나는 괴테의 세계관하느님의 은총을 받으려는 자 넓은 세상으로 나서라 /아이헨도르프의 소설『어느 무위도식자의 삶에서』 5부 독일 문학의 해석과 평가 문예학적 해석의 한 시 /<저녁의 환상> <죽음의 둔주곡> <예기치 않은 재회>독일 문학에 대한 해설과 서평 /<나의 세기> <이노의 비가> <눌프> <로스할데> <마을의 로미오와 줄리엣>


편집자 리뷰

■ 헤세와 괴테와 토마스 만의 작품에서 샘솟는 감동과 아름다움 독문학과에 진학한 젊은 시절부터 이순(耳順)에 이른 저자에게 독일 문학은 삶의 중요한 의미이자 동력이었다. 이 책은 학생들에게 독일 문학을 가르치면서 그동안 독일 문학에 대한 글들을 모아 엮은 것이다. 저자는 고교 시절에 읽었던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이 바로 운명의 별이었다고 말한다. 그 후 헤세의 다른 작품들을 열정적으로 섭렵하였고, 대학의 졸업 논문과 대학원의 석․박사 논문을 모두 헤세 작품론으로 제출했다. 대학의 강단에 서면서 다른 작가들에게도 시선을 돌리게 되었는데, 그중에서도 괴테의 문학 세계에 찬탄한 저자는 2년의 고생 끝에 『파우스트』를 번역했다.
헤세의 고향이 있는 보덴 호반과 <페터 카멘친트>의 자연풍광, 괴테의 고향 프랑크푸르트와 제2의 고향 바이마르의 괴테 하우스, <이탈리아 기행>에 기술된 행적. 저자는 독일에 머물 때 이들 거장들의 발자취를 쫒으면서 받은 감동과 애정을 이 책에 담았다. 토마스 만 문학의 무대 뤼베크, 렌츠의 <독일어 시간>이 펼쳐진 북해 연안, 그리고 통일의 신화가 실현된 현장 브란덴부르크 광장 등 독일 문학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곳을 독자에게 전하고자 한다. 저자는 무엇보다 이 책에서 독일 문학에 대한 이러한 열정과 감흥을 한껏 담아 보고자 했다. 그래서 당초 학술 논문으로 썼던 글들은 많은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평이한 글로 바꾸었다. 글 한 편 한 편의 제목도 내용 중 주제가 되고 인상에 남는 글귀를 선정해 정했다. 오늘날 대학 교육에 실용주의 바람이 불면서 인문학 전반이 크게 위축되어 가는 실정이다. 몇 년째 독문학과 강의는 수강자가 줄어들어 저자는 학기가 시작될 때마다 혹 폐강이나 되지 않을까 조바심 속에서 지내 왔다고 말한다. 그러나 헤세와 괴테와 토마스 만의 작품에서 샘솟는 감동과 아름다움은 이러한 시대의 조류를 뛰어넘을 뿐 아니라, 경박함이 판을 치는 세상일수록 더욱 소중한 정신적 양식이 되리라는 것이 저자의 믿음이다.
정서웅 1943년 평안북도 철산 출생. 서울대학교 독문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독일 프라이부르크 <괴테 인스티투트>에서 수학하고 독일학술교류처(DAAD) 초청으로 브레멘 대학교에서 교환 교수를 지냈다. 건국대학교 강사, 청주대학교 조교수를 역임했고, 현재 숙명여자대학교 독문학과 교수이며 도서관장, 특수대학원장 등을 지냈다. 지은 책으로 『독일어권 문화 새롭게 보기』(공저)가 있고, 옮긴 책으로는 헤세의 『환상 동화집』, 『테신, 스위스의 작은 마을』, 괴테의 『파우스트』, 『로마 여행기』, 지그프리트 렌츠의 『독일어 시간』, 고트프리트 켈러의 『마을의 로미오와 줄리엣』, 요제프 폰 아이헨도르프의 『방랑아 이야기』, 슈테판 하임의 『콜린』, 크리스토프 하인의 『탱고 연주자』 등 다수가 있다.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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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웅

1943년 평북 철산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독일학술교류처(ADDA) 초청으로 브레멘 대학에서 교환 교수를 지냈다. 2006년 현재 숙명여대 독어독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옮긴 책으로 <독일어 시간>, <콜린>, <크눌프 로스할데>, <로마체류기>, <환상소설집>, <스퀴데리 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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