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드마삼바바

「사자의 서」를 쓴 티베트의 영혼

원제 PADMASAMBHAVA

백이제

출판사 민음사 | 발행일 2003년 7월 20일 | ISBN 89-374-4852-1

패키지 양장 · 변형판 140x215 · 452쪽 | 가격 15,000원

분야 논픽션

책소개

2003년 제1회 ‘올해의 논픽션상’ 휴먼 다큐멘터리 부문 수상작티베트의 위대한 스승이자, 「티베트 사자의 서」와 「해탈의 서」를 비롯하여 수많은 경전들을 남긴 파드마삼바바의 생애를 평전으로 기술한 최초의 책이다. 이 작품은 그의 생애를 통해 생사해탈의 비의(秘意)를 다루며, 여기에는 그의 탄생과 만고의 비전을 저작하기까지의 전 과정, 그리고 저자가 발굴해 낸 완전한 「바르도 퇴돌」이 기록되어 있다.

편집자 리뷰


『파드마삼바바』의 문장력은 참으로 놀랍다. 자연스러울 뿐만 아니라 글에 범상치 않은 기운과 광채가 있다. 사료적 뼈대가 충분치 않은, 의거할 사실이 앙상한 토대에서, 파드마삼바바에 대한 방대한 평전을 시도한 저자의 작업은 대담한 희유의 일이다. 그리고 글쓰기 행위 자체가 이미 생사해탈의 문제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구도자의 준엄한 궤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논픽션과 픽션의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글쓰기의 영역에 도전하는, 소중하면서도 의미 있는 작품이다. – 최승호/시인, 심사평 중에서 「바르도 퇴돌」은 완전한 것인가
티베트 최고의 경전 「바르도 퇴돌」은 20세기에 서방 세계에 알려졌을 정도로, 티베트의 불교와 경전 그리고 수행법(요가)은 오랫동안 베일에 싸여 있었다. 티베트의 위대한 스승이자 만고의 비전 「바르도 퇴돌」을 저작한 파드마삼바바의 생애 또한 그동안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티베트 사자의 서」가 비로소 베일을 벗고 세상에 알려진 경위는 다음과 같다. 이 책은 1927년 옥스퍼드 대학 출판부를 통해 『티베트 사자의 서』라는 이름으로 소개되었다. ‘파드바삼바바 지음’, ‘라마 카지 다와삼둡 옮김’, ‘에반스 웬츠 편집’이었다. 옥스퍼드 대학의 종교학 교수였던 에반스 웬츠 박사가 인도 서부 다르질링을 여행하다가 「사자의 서」를 소장하고 있는 사원에 들렀는데 이곳에서 필사본을 얻었고, 그 후 여러 곳에서 유사한 경전을 필사본과 목판본으로 더 발견하였다. 이후 티베트의 라마 카지 다와삼둡이 번역하여 구술한 것을 옮겨 적었으며 친구인 카를 구스타프 융이 서문을 썼다. 이 경전은 1200년 전 파드마삼바바가 ‘생사의 비의’를 밝히기 위해 저작하였고, 이를 아직 세상 사람들이 이해할 때가 아님을 알고, 사원이나 동굴 혹은 인간의 의식 속에 숨겨놓은 저작들의 일부이다. 후일 테르텐(티베트어로 ‘보물을 찾아내는 자’)이라 불린 제자들이 숨겨진 스승의 가르침을 한 권씩 찾아내기 시작했고 이렇게 찾은 경전은 현재까지 65권에 이른다. 「사자의 서」는 ‘가장 뛰어난 테르텐’ 릭진 카르마 링파라는 구도자가 1919년 세르단 강기슭에 있는 원숭이들의 산이라고 불리는 감포다르 산 동굴 속에서 발견했다고 한다. 이 전설을 믿는다면 적어도 43권의 비경이 아직도 만년설 속의 동굴, 사원 혹은 인간의 의식 속에서 언제고 자신을 찾아올 현자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알려진 「티베트 사자의 서」는 몇 가지 불완전한 점이 있다. 첫째, 제목부터가 불완전한 것이다. 옥스퍼드 대학 출판부에서 나온 「사자의 서(The Tibetan book of the Dead)」는 임의로 붙인 것이다. 티베트어 경전에는 그런 표현이 없었다. 원제는 「바르도 퇴돌(Bardo thos grol, Bardo Thodrol)」인데, 뜻은 ‘듣고 이해함으로써 절대 자유의 경지에 이르게 하는 가르침’이라 한다. 그러므로 「사자의 서」나 「해탈의 서」가 에반스 웬츠 박사에 의해 편의상 붙여졌고, 이후 이것이 고착되어 소개되어 온 것이다. 둘째, 파드마삼바바는 어떻게 그 비전을 얻을 수 있었을까 혹은 저작할 수 있었을까 하는 점이다. 어떤 문헌에서는 파드마삼바바가 이미 나란다 대학에서 이 비전을 가지고 강의하다 티베트로 넘어갔다고 되어 있다. 또 다른 문헌에서는 티베트의 송첸캄포 왕의 초청을 받고 간 후에 저작했다고 되어 있다. 이렇듯 기록이 서로 다른 것도 이 비전의 완전함에 대한 의구를 갖게 한다. 셋째, 「해탈의 서」 끝나는 부분에는 “이 비전은 어두운 시대에 태어날 이의 희망이며 붓다의 가르침에 의해 쓰였노라.”라고 되어 있다. 그렇다면 이 비전이 파드마삼바바 스스로의 저작인가 아니면 붓다의 말씀을 그대로 옮겼는가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사자의 서」에서는 사후의 세계가 잘 그려져 있고, 사자가 그 과정을 거쳐 어떻게 해탈에 이르며 다시 환생하게 되는지 잘 설명되어 있지만, 생자로 태어나는 과정은 없다. 그렇다면 「사자의 서」와 「해탈의 서」 중간에 이 생에 태어나는 과정, 즉 생의 바르도를 설법하여 기록한 「생자의 서」가 있어 이들 책과 한 궤를 이룰 수 있다는 가정이 생긴다. 완전한 「바르도 퇴돌」을 찾아서
이 책은 「바르도 퇴돌」이 반쪽일지 모른다는 의문과 파드마삼바바의 생애에 대한 관심을 갖고 쓰이기 시작하였다. 저자 백이제는 「사자의 서」, 정확히 말해 「바르도 퇴돌」이 불완전하다는 데 의문을 품고, 붓다에 의해 설해졌을 「생자의 서」 부분을 찾는 한편, 생사해탈의 비의를 담은 비전을 완성하려 하였다. 그리고 이를 번역, 재구성하여 완전한 「바르도 퇴돌」을 완성하였다. 따라서 이 평전은 「바르도 퇴돌」의 불완전함에 대한 의문, 붓다의 말씀인가 아니면 파드마삼바바의 저작인가 하는 의문, 파드마삼바바의 생애에 대한 의문들을 풀어나간다. 이 평전을 쓰는 데에는 기술 방식의 새로움이 필요하였다. 파드마삼바바가 8세기경 사람인 데다 그에 대한 기록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사료나 의거할 사실(fact)들이 거의 없는 토대에서 한 인간의 생애를 기술하기는 힘들 것이다. 때문에 저자는 주관적 개입을 피할 수 없었다고 말한다. 그렇지만 가급적 문헌과 기록에 의해 그 맥을 짚어 가며 쓰려 하였다. 따라서 이 평전은 일부에서는 픽션의 방식을, 그 외의 부분에서는 논픽션의 방식을 취한다. 그런데 이때의 픽션이란, 상상력에 의한 허구(fiction)가 아니라 전후 정황과 그 맥을 짚어서 새롭게 구성하는 방식, 즉 재구(reconstruction)를 의미한다. 증언 채록이나 기록, 사진 등이 없는 상태에서, 그리고 시공간적 궤적이 명확치 않은 상태에서 이러한 방식의 작업은 불가피한 것이다. 본심 심사위원인 최승호 선생은 “글쓰기 행위 자체가 이미 생사해탈의 문제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구도자의 준엄한 궤적”이라며, “논픽션과 픽션의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글쓰기의 영역에 도전하는, 소중하면서도 의미 있는 작품”이라 하였다. 제1장은 「바르도 퇴돌」의 발견으로 일어난 반응과 이에 대한 몇 가지 의혹들을 제시한다. 책의 본론에 해당하는 2장에서는 파드마삼바바의 탄생과 성장, 그리고 파담파 상게의 가르침 등이 기술되어 있으며, 3장에서는 티베트의 라다크로 가서 「바르도 퇴돌」의 가르침이 실제로 시행되고 있는 모습을 경험하는 과정이 나와 있으며, 4장에서는 그의 연인인 예세 초걀이 환생을 거듭하면서 그의 가르침을 받아 해탈에 이르고, 그의 구술을 받아 이 비전을 기록하게 되었다는 결말을 짓고 있다. 에필로그에서는 저자가 「생자의 서」를 어떻게 찾아내었는지의 경위가 밝혀져 있으며, 이를 <이것이 완전한 「바르도 퇴돌」이다>라는 장에서 재구성, 번역하여 실었다. 「생자의 서」를 찾아내는 경위
저자는 「바르도 퇴돌」의 불완전함과 파드마삼바바의 생애에 관심을 갖고 이 글을 쓰기 시작하였다. 그렇지만 「생자의 서」를 발견하지 못했다면 이 글을 끝내 완성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하였다. 이 책은 저자가 유마힐에 관한 글을 쓰다가 유마힐과 논쟁을 벌였던 문수보살에 관한 자료를 찾는 과정에서 찾게 되었다. 『대보적경』이라는 경전이다. 이 경전은 총 120권으로 이루어졌는데, 일반인들이 접하기 쉽지 않다. 당(唐) 시대(A.D. 706~713) 보리류지라는 승이 번역한 것으로 대승 불교의 신묘한 법을 담고 있다. 그 경을 저자가 자주 찾아가는 사찰의 노사(老士)의 연화실에서 찾았는데, 이 『대보적경』 제56권에 해당하는 내용이 범상치 않아 보였다. 의정이 한역한 이 책이 바로 「사자의 서」와 「해탈의 서」를 잇는 또하나의 「바르도 퇴돌」인 것이다. 저자 백이제는 이 책의 의미를 조심스럽게 제안한다. 진리와 절대 자유의 길을 걷는 이에게 자칫 진위의 논란을 낳게 된다면, 애초의 의도와 맞지 않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바르도 퇴돌」이 전달하고자 했던 핵심, 그 신화의 영역을 재구성하고자 하는 작은 시도로 이 책을 저술하였다 한다. 「생자의 서」의 내용
「사자의 서」는 “듣는 것만으로 대해탈에 이르는 법”이다. 즉 죽은 이를 대해탈로 이끄는 설법이며 자기 자신의 수행이 아니라 타인에 의한 해탈법이다. 「해탈의 서」는 자기 자신의 수행에 의해 대해탈에 이르는 법이다. 「생자의 서」는 그 중간에 있다. 죽은 이가 환생을 해서 인간의 몸에 깃들며 태어나는 과정에서 어떻게 뼈와 살과 몸이 만들어지는지, 어떻게 과보(업보)를 얻는지, 그리고 어떻게 태어나는지에 대한 설법이다. 이 「생자의 서」는 붓다가 난타에게 설한 방식으로 되어 있다. 「사자의 서」를 설한 경위가 난타가 손타라의 죽음을 겪고 상심해 있자, 붓다가 그녀를 제도하도록 난타에게 설하였다면, 「생자의 서」에서는 손타라가 어떻게 환생하는지에 대해 난타가 궁금해하고 이를 붓다에게 묻자, 다시 난타에게 설한 방식으로 되어 있다. 이렇게 태어난 후, 자기 자신의 수행법에 의해 생사해탈의 법을 얻도록 하기 위한 설법이 「해탈의 서」이며 역시 난타에게 설한 방식으로 되어 있는 것이다. 이로써 저자는 온전한 「바르도 퇴돌」을 재구성해 그 전문을 본문 뒤에 수록하였다. 연꽃에서 태어난 사람, 파드마삼바바의 생애 파드마삼바바는 A.D. 750년경에 티베트에 처음으로 불교를 전파한 대성인이다. 흔히 티베트 불교를 탄트라(밀교)라고 한다. 파드마삼바바는 오랜 수행을 거쳐 여제자 예세 초걀과 함께 「바르도 퇴돌」을 포함한 여러 문헌들을 기록 저술하였고 이를 감추었다. 매장 경전의 전통은 이미 고대 인도의 불교에서부터 시작된 것이었는데, 대승 경전과 탄트라 문헌들을 일례로 들 수 있다. 이 경전들은 석존의 말씀을 기록한 경전들 중 일부를, 아직 세상이 이해할 때가 되지 않음을 알고, 바다 밑이나 사원 혹은 탑 혹은 인간의 의식 속에 감추어둔 것들이다. 파드마삼바바 이후 나중에 나가르쥬나라는 대성인이 나타나 그것을 발견함으로써 비로소 밀교(密敎, tantra)가 시작되었다. 파드마삼바바의 전신은 석존의 맏아들로 추정되는 구살라낰사트라, 그의 전신은 석존의 이복형제였던 난타로 알려져 있다. 그는 보드가야 서쪽 우겐 국의 자투마티 시 다나코샤 호수 연꽃 속에서 태어났다. 파드마삼바바(Padma Sambhava)는 ‘연꽃 속에서 태어난 이’라는 뜻이다. 그는 전생의 업으로 인해 보드가야에서 멀리 떨어진 백단 묘지에서 송장들을 깔고 앉아 명상에 잠겨 있었다. 어느 날 아루타 왕의 왕비가 임신 상태로 눈을 감았고, 그 시신이 파드마삼바바가 명상 중이던 묘지에 옮겨져 묻혔다. 그는 무덤을 파고, 관을 열어 시신의 몸에서 나온 여자 아이를 꺼냈는데, 그 여아가 바로 그와 하나가 되기 위해 수도를 게을리하지 않다가 죽은 사라스바티의 환생자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파드마삼바바는 이후 그 여아를 데리고 수행을 계속한다. 다나코샤 호수로 가서 수행하고, 보드가야에 가서 수행하다가, 자신을 일깨워 줄 스승을 찾아다닌다. 로카싯다 스승에게서는 점성술을 배우며, 또 다른 스승에게는 의술을 배우며, 철자법과 글쓰기, 언어를 배운다. 위대한 장인(匠人)에게서는 보석, 금, 돌을 다루는 법을 배우고, 조판술과 목공술 석공술을 배운다. 그 이후에도 여러 스승을 만나는데, 마지막으로 찾아간 스승이 파담파 상게였다. 그는 붓다 생존시 그분의 시자였던 아난다 존자의 현신이라고 일컫는 분이다. 스승 파담파 상게는 여아를 데리고 찾아간 파드마삼바바에게 그 여아를 사라지게 함으로써 그 여아가 자신의 여성성임을 깨우쳐준다. 스승 파담파 상게는 파드마삼바바에게 가르침을 주었다. 그가 전생에서 누구였음을 알려 주었고, 붓다의 윤회설에 대해 가르쳤다. 어느 날 파드마삼바바는 수행하는 동굴 근처에 사는 만다라바라는 처녀를 알게 되었고, 이 처녀에게 미혹된다. 이 처녀와의 육욕적 사랑으로 인해 파드마삼바바는 동굴을 뛰쳐나가고, 그녀와 함께 저잣거리에 나가 미친 사람들처럼 살았다. 스승 파담파와는 인연을 끊은 것이다. 그러나 만다라바가 갑자기 병을 얻어 생사의 기로에 서자, 파드마삼바바는 스승 파담파를 찾아가게 된다. 스승은 명상에 들어 있어도, 이 모든 것을 꿰뚫고 있었다. 파담파는 그녀를 살릴 수 없음을 말하고, 그에게 그녀를 제도할 것을 일러준다. 바로 붓다가 사자를 대자유로 인도하는 신비하고도 비밀한 설법이었다. 예전 붓다는 난타가 그의 사랑하는 연인 손타라의 죽음을 슬퍼하자, 이 설법을 내린 것이다. 이 설법은 바르도의 현상들을 묘사하여 사자의 영혼을 올바른 해탈의 길로 인도하는 절대 자유를 위한 외침이었다. 존재의 근원으로 인도하는 외침이었으며 명상을 통해 의식의 해방에 이르기 위한 심오한 가르침이었다. 바로 「사자의 서」였다. 스승 파담파 상게의 가르침은 이어졌다. 사자가 사후의 세계를 건너 어떻게 생자로 돌아오는지였다. 중음신이 인간 세계로 오기 위해 여인의 자궁으로 들어가 열 달 동안 성장해 가는 과정을 낱낱이 거울을 들여다보듯 일러주었다. 바로 「생자의 서」였다. 끝으로 스승은 산 자를 대해탈로 이끄는 붓다의 대법문을 가르쳤다. 바로 「해탈의 서」였다. 이렇게 만다바라의 죽음을 계기로 스승으로부터 가르침을 얻은 파드마삼바바는 다시 수행을 이어나간다. 어느 날 스승 파담파 상게는 때가 되었음을 알고 떠나면서, 티베트의 고산마을 라다크로 자신을 찾아오라고 말한다. 파드마삼바바는 이후 스승을 찾아가면서 붓다의 설법이 풍습으로 이어져 내려오는 라다크 마을을 체험한다. 이곳에서 죽은 이의 장례를 치르며 죽은 이를 인도하는 마을 사람들, 쵸장, 린포체 들과 함께 그들의 의식을 지켜본다. 그들의 의식을 지켜보면서 파드마삼바바는 스승이 왜 자신을 티베트로 불렀는지를 깨닫는다. 생사의 비의가 오롯이 살아 있는 라다크에서 붓다의 말씀을 생생하게 전해들은 것이다. 그들의 죽음에 대한 의식, 죽은 자를 대해탈로 이끌기 위한 의식을 직접 체험하도록 하기 위함인 것이다. 파드마삼바바는 스승을 만나고 스승으로부터 모든 가르침을 전수받았다. 스승은 자신의 목을 내주며, 마음으로부터 오는 굴레를 떨쳐버리도록 한다. 마음, 즉 허상의 그림자를 벗고 생사의 본 모습이요 해탈의 진정한 모습을 가르쳐 주고 간 것이다. 마침내 스승의 가르침을 다 얻고, 이후 수행을 계속해 나갔다. 그리고 자신의 인연인 만다라바의 후생 예세 초걀을 다시 만났다. 예세 초걀을 제도하고 나서, 그녀와 함께 경전을 썼고 히말라야의 깊은 동굴 속에 감추었다. 마침내 그들은 히말라야로 몸을 숨겨 그곳에서 수행을 계속해 나갔다. 지금도 티베트에서는 그의 여제자 예세 초걀과 함께 파드마삼바바를 살아 있는 위대한 스승으로 부르고 있다.
저자 백이제
제주 출생. 삼성 문학상, 대원 문학상, KBS 문학상 등을 수상. 주요 작품으로는 「십우도」, 「달은 해를 가리지 않는다」, 「출가」, 「겨울 함바 위로 날아간 머슴새」, 「공명조가 사는 나라」 등이 있다. 2003년 「올해의 논픽션상」 수상.

목차

들어가며 .몇 가지 의혹들 비전의 발견 위대한 테르텐들의 반응 몇 가지 의혹들 .파트마삼바바의 탄생과 성장 연꽃 속의 아이 스승 파담파 상게를 만나다 스승 파담파의 가르침 스승을 시해하기로 결심하다 바르도 퇴돌을 받다 .잃어버린 신화를 찾아서 하늘의 지붕 끝 라다크로 오너라 이곳이 라다크다 라다크의 유령 오, 여기 있었군! 너에게 내 목을 주리니 .비전을 숨기고 떠나다 위대한 다키니의 시험 저기 그녀가 오고 있다 그녀를 꽃 피우다 비전을 숨기고 떠나다 .에필로그 .이것이 완전한 바르도 퇴돌이다 .용어 풀이

작가 소개

백이제

제주 출생. 삼성 문학상, 대원 문학상, KBS 문학상 등을 수상. 주요 작품으로는 「십우도」, 「달은 해를 가리지 않는다」, 「출가」, 「겨울 함바 위로 날아간 머슴새」, 「공명조가 사는 나라」 등이 있다. 2003년 「올해의 논픽션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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