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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열아홉 레시피


첨부파일


서지 정보

부제: 대산청소년문학상 수상 작품집 26

출판사: 민음사

발행일: 2018년 11월 30일

ISBN: 978-89-374-3943-8

패키지: 반양장 · 신국판 152x225mm · 288쪽

가격: 15,000원

분야 한국 문학


책소개

2018년 제26회 대산청소년문학상 수상 작품집 『열아홉 레시피』가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올해로 26회를 맞이한 대산청소년문학상은 우리나라 청소년 문학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국내 최고의 청소년문학상 중 하나로, 기발한 상상력과 문학에의 진지한 열정으로 충만한 많은 어린 문사들이 올해에도 어김없이 뜨거운 여름을 함께 나눴고, 그 결실을 작품집 『열아홉 레시피』에 담았다.
시 부문 대상을 받은 이주현의 「종이 파쇄기 사용 설명서」와 소설 부문 대상을 받은 노송희의 「쌍립(雙立)」을 비롯하여 수상작 시 15편, 소설 16편이 실려 있는 이번 작품집에는 청소년들이 스스로 보고 들으며 경험한 세계를 이해하고 소화하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한 다음 자신만의 방식으로 만들어 낸 다양한 ‘레시피’가 담겨 있다. 2차 성징으로 인한 신체의 변화, 그리고 그것이 가져오는 더 큰 내면의 변화를 겪는 10대들은 중학교로 고등학교로 진학하며, 또는 전학을 가거나 누군가 전학을 오며 달라진 풍경과 일상을 경험한다. SNS 등 다양한 창구를 통해 탈북자, 난민, 소수자 문제 등을 접하기도 하고 보다 넓은 차원에서 사람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직면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들을 그 고통과 고민에 매몰되지 않고 또래만이 지닌 생각과 감성뿐 아니라 절제된 언어로, 때로는 살아 있는 시적 언어로 엮어 내 읽는 이를 끌어당긴다. 우리 문학의 꿈나무들의 미래가 담긴 『열아홉 레시피』는 청소년들의 세계를 이해하고 공유하는 레시피가 될 것이다.


목차

품집을 펴내며

시 부문 심사평 김병호·김소연·최두석

고등부
금상 종이파쇄기 사용 설명서·이주현 파도, 파도, 파도(백일장)·이주현
은상 연무가 걷힐 때·김예은 숫자를 세자·성승환
토슈즈·신동준 죽은 새로 가득한 천국·정윤희
동상 하나 둘 셋, 깜빡·김덕은 늦여름 호두 서리·김수연
붉게 물든 침묵이·이아현 주공 아파트 욕조 속의 인어·이예린
가 버린 여름·정명민

중등부
금상 붉은 비·유수원 흰 얼굴을 가진 새(백일장)·유수원
은상 작은 밤·송수원
동상 첫사랑, 여름·유지원

소설

소설 부문 심사평 김인숙·박덕규·박민정·임현

고등부
금상 쌍립(雙立)·노송희 치킨 게임(백일장)·노송희
하와이의 눈·석예원 열아홉 레시피·석예원
은상 아니타·장동비 보나, 보나, 보라·최근영 아버지의 바다·최유진
동상 내가 보인다·김용현 소음의 역설·박채윤
호두를 감싸다·이유림 세 번 외쳐 보아요, 에밀리, 에밀리, 에밀리·이정온
비둘기·장태희

중등부
금상 멈춰 버린·고은요 A와 D(백일장)·고은요
은상 그녀에 대하여·박시연
동상 주홍 펜던트·허준혁


편집자 리뷰

심사평

중등부 금상 수상자 유수원의 「흰 얼굴을 가진 새」는 밤바다에서 두 사람이 목격하는 새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밤과 바다 앞에서, 두 사람의 깊은 내면과 깊은 교감이 어떻게 가능한지를 이미지로 설득해 낸다. 두 사람의 교감을 독자의 교감으로 이끌 수 있었던 데에는, 절제되어 있는 문장과 파도처럼 밀려오는 리듬감이 큰 역할을 했다. 투고작에서 이미 심사자들이 눈여겨보았던 장점들이 고스란히 발휘되었고 더 깊게 녹아 있었다.
고등부 금상 수상자 이주현의 「파도, 파도, 파도」는 역동적이다. 순환하면서도 어딘가로 전진한다. 한 편의 시는 아름다운 문장으로만 건사되는 것이 아니다. 시를 쓰며 나아가는 운동성이 시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수상자는 이를 잘 체화한 듯하다. 예심 투고작들에서는 특히 다양한 장소와 다양한 사물들에 깊이 있는 관찰이 침투되는 힘이 느껴졌고, 문체를 다채롭게 구사하는 능력 또한 돋보였다.
-심사위원 김병호・김소연・최두석(시 부문 심사평 중에서)

예심 응모작과 백일장 제출작의 조화를 뽐낸 수상작품들의 면면을 살펴보자면 이들 모두 아름답고도 정확한 한글 사용을 통해 깊이 있는 문장을 만들어 냈고 흔하지 않은 수사와 허를 찌르는 상상력을 발휘해 위 시제의 한계를 극복했다. 짧은 시간과 긴장감 속에서 만들어 냈다고 보기에 매우 놀라운 이야기와 인물의 개성을 통해 서사의 폭을 확장하는 필력 등이 나타났다.
심사위원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수많은 이들이 저마다 지녀 온 문학적 입장들, 그러니까 그것이 사회학적 상상력이든, 문장의 아름다움이든, 인물의 개성이든, 내면의 밀도든 간에 각각 추구하는 바가 얼마나 치열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그렇기에 즐거운 독서였으며, 아쉽게 선에 들지 못했다고 해서 이 긴 여정에 참여한 결과가 허무하다고 볼 수는 없으리라고 단언한다.
-김인숙·박덕규·박민정·임현(소설 부문 심사평 중에서)


작가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