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절] 수소 혁명

석유 시대의 종말과 세계 경제의 미래

원제 The Hydrogen Economy

제러미 리프킨 | 옮김 이진수

출판사 민음사 | 발행일 2003년 1월 15일 | ISBN 978-89-374-2505-9

패키지 반양장 · 신국판 152x225mm · 364쪽 | 가격 15,000원

분야 논픽션

책소개

석유 시대의 종말과 세계 경제의 미래

노동의 종말』, 『소유의 종말』의 저자 제러미 리프킨이 임박한 수소 에너지의 출현과 세계 경제 및 권력 구조의 대변화를 말한다

편집자 리뷰

20세기 산업 발전을 이끌었던 석유의 시대는 끝났다
이 책에서 리프킨은 독자를 차세대 경제 체계로 안내한다. 산업 시대 초기에 석탄과 증기 기관이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마련했듯이 미래에는 수소 에너지가 기존의 경제, 정치, 사회를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다. 우리는 빠른 속도로 화석 연료 시대의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지질학자들은 석유 자원이 몇십 년 안에 고갈될 것이며 얼마 남지 않은 석유는 정치적으로 불안한 중동에만 남아 있게 될 것이라고 내다본다.

인류 문명을 재구성할 강력하고 새로운 에너지 체계가 부상하고 있다
수소는 지구상에서 가장 근본적이고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자원이다. 적절한 가공을 거친 수소는 마르지 않는 ‘영원한 연료‘이며 이산화탄소와 같은 공해 물질을 배출하지도 않는다. 수소 연료는 이미 많은 분야에서 수년 내에 실용화 단계를 예측하고 있으며, 특히 주요 자동차 회사들은 수소 차량 개발에 2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

이제 세계 경제와 권력 구조는 수소 에너지의 출현으로 대변혁을 맞이할 것이다
수소 경제 시대에는 모든 사람이 소비자인 동시에 잠재적인 에너지 공급자가 될 수 있다. 즉 수소 에너지망(HEW)에 각자의 연료전지를 연결하는 분산적 시스템을 통해 역사상 처음으로 민주적인 에너지 권력 시대에 들어서는 것이다. 저렴한 수소 에너지는 제3세계를 빈곤의 굴레에서 벗어나게 할 것이며 또한 세계 권력 구조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검은 황금’을 둘러싼 ‘지정학=석유의 정치학’은 이제 끝난다
1970, 1980년대 석유 파동은 정치적인 원인에서 비롯됐다. 하지만 앞으로 석유 파동이 다시 일어난다면 그 원인은 진짜 석유가 모자라서이다. 1956년 발표된 ‘허버트의 종형(鐘形) 곡선’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석유 생산이 1965~1970년에 절정을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시 관계자들은 콧방귀를 뀌었지만 놀랍게도 미국의 석유 생산량은 1970년에 절정에 이른 뒤 계속 떨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석유의 흐름을 성공적으로 제어해 온 국가, 기업, 국민들은 전에 없던 엄청난 부(富)를 향유해 온 반면, 석유 수출에 대부분의 돈을 들이고 있는 제3세계 국가들은 빈곤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빈국들이 수입 석유 의존도를 줄일 수만 있다면 이러한 세계 경제 구조의 판도는 달라질 것이다. 실제로 석유 시대의 종말은 머지않았다. 사실 현대사회가 존재할 수 있었던 것은 석탄, 석유, 천연가스 덕이다. 본질상 상업적인 것이든 정치적인 것이든, 아니면 사회적인 것이든, 과거 두 세기 동안 이뤄진 모든 진보는 화석 연료 이용으로 촉발된 동력의 엄청난 급증과 어떤 식으로라도 연관돼 있다. 한 사회의 상대적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잣대를 1인당 에너지 소비량이다. 지난 200년 동안 서구 사회의 1인당 에너지 소비량은 역사에 기록된 다른 모든 사회를 합해 산출한 1인당 에너지 소비량보다 많았다. 현대인은 전례 없이 높은 생활 수준을 구가하고 있다.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행운은 수백만 년 전 형성된 화석 연료 덕이다. 석유 산출국들은 자국의 경제적, 정치적 이해 관계에 따라 석유 매장량을 부풀려 발표하고 있으며, 또 학자마다 ‘매장량’을 달리 해석하기 때문에 매장량 추정치가 매번 다르게 발표된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석유 생산이 절정에 이르고 있다는 점이다. 이것은 석유가 조만간 고갈될 것이라는 사실을 의미한다.

유일한 대체 에너지는 ‘영구 연료’ 수소 에너지뿐
수소는 우주에서 발견할 수 있는 원소 가운데 가장 흔하기 때문에 ‘영구 연료’가 될 수 있다. 또한 수소는 이산화탄소와 같은 공해 물질도 배출하지 않는다. 미국과 유럽 및 일본의 유수 자동차업체들은 수소 에너지 차량의 상용화를 확신하고 있고, 각국의 정부들도 수소 에너지 개발에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하고 있다. 《뉴욕 타임스》(2002.10.16)는 EU의 에너지 프로젝트와 석유 에너지의 대안이 수소밖에 없다는 점을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2002년 10월, 유럽 위원회 집행위원장 로마노 프로디는 유럽의 미래에 대해 이렇게 언급했다. 석유 시대가 막을 내리고, 이제 유럽은 풍력, 태양력과 같은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이용한 수소 연료전지로부터 전력을 얻을 것이며, 이 수소 에너지가 곧 공해를 많이 배출하는 기존의 화석 연료를 대체할 것이다. 그리고 EU는 2010년까지 재생 가능 자원으로부터 얻은 전력이 전체 전력 사용의 22퍼센트, 전체 에너지원의 12퍼센트를 차지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이렇게 된다면 환경 문제뿐 아니라 경제 및 지정학적 문제도 해결이 된다. 현재 유럽은 미국보다도 더 수입 에너지에 의존하고 있다. 70퍼센트 가량을 수입하고 있는데 대부분은 중동과 러시아에서다. “우리에게 가장 우선순위는 화석 연료 의존도를 줄이는 것이다.” 문제는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나중에 이용할 수 있도록 저장하는 방법이다. 프로디가 수소에 관심을 두는 이유가 바로 이 핵심적인 문제 때문이다. 현재 수소 에너지의 실용화를 확신하고 있는 로얄 더치/셸, 다임러-크라이슬러, 롤스로이스 사 등이 기술적인 문제에 대해 EU에 조언을 해 주고 있다. 유럽 위원회는 향후 5년 동안 수소 에너지를 위한 기술 개발에 21억 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다. 사실 미국과 일본은 이 분야에서 이미 앞서가고 있다. 그러나 환경 이익을 소비자의 이익으로 전환하는 데는 정치적 리더십이 필요하기 때문에 EU는 새 에너지 프로젝트에서 미국보다 앞설 것을 확신하고 있다. 다임러-크라이슬러 관계자는 수소 차량 개발은 수소 에너지의 광범위하고 용이한 사용을 필요로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사실 이 방대한 에너지 프로젝트에는 사적 영역의 개입이 필요하지만 기업들은 강력한 정부 의지가 있어야만 참여할 것이다. 물론 이 프로젝트는 실패할 수도 있다. 프로디는 “하지만 수소 말고는 대안이 없다.”라고 말한다.

모든 인류에게 ‘힘’을 부여할 사상 초유의 민주적 에너지
세계 수소 에너지망(HEW)은 또 하나의 기술, 상업, 사회 혁명으로 기록될 것이다. HEW는 인터넷 통신망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참여 문화를 낳을 것이다. 하지만 수소가 ‘만인의 에너지’로 등장하느냐 못하느냐는 초기 개발 단계에서 수소를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인류를 HEW로 한데 묶기 위해서는 민간 부문의 적극적 참여도 필요하다. 자연 어디에서나 존재하는 수소이지만 화석 연료, 바이오매스, 물 등 자연으로부터 추출해 연료전지에 주입한 뒤 전기로 변환시켜야 한다. 즉 수소의 추출, 저장, 이용에 시간, 노동, 자본이 들어간다. 하지만 수소는 화석 연료와는 달리 세계에 골고루 분포되어 있는 데다 공급량도 무한해서 생산 비용은 계속 감소하여 결국 ‘제로’에 가깝게 될 것이다. 분산전원과 HEW는 1980년대 후반 인터넷처럼 현재 걸음마 단계에 있다. 하지만 분산전원 운영자들이 한데 결집하여 수소 에너지의 흐름을 제어하는 데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될 것이다. (미국의 경우 그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는 예가 지역사회개발공사(CDC), 신용조합, 공기업이다.) 전기료는 수요, 발전 효용에 따라 시간마다 다르다. 기저부하, 피크부하, 중간부하처럼 계절별, 시간별 요금으로 정산된다. 수요가 많은 피크부하 때 전력 회사는 효율성이 떨어지는 노후 시설까지 가동한다. 그에 따른 추가 비용은 전기 요금으로 소비자에게 전가된다. 하지만 분산전원 소비자라면 피크부하에서 일반 전기는 차단하고 대신 분산전원을 가동시킬 수 있다. 그만큼 전기료가 절감되는 것이다. 이미 전력업체들이 최근까지만 해도 분산전원을 못마땅하게 여겼지만 현재 분산전원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은 매우 주목할 만하다. 미국에서 천연가스의 20퍼센트를 공급하고 있는 윌리엄스 인터네셔널은 소비자에게 소형 발전기 구매 자금을 빌려주고 송전망으로부터 전력을 제공하며 피크부하를 피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등 완벽한 에너지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이제 대체 에너지의 방향을 결정해야 하는 이 시대에 분산전원을 이용한 수소 에너지 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정부의 강력한 지도 아래 민간 기업 및 단체가 참여하면 인류는 또 한번 거대한 진보를 달성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다.

제러미 리프킨
제러미 리프킨은 과학과 기술의 발전이 경제, 사회,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광범위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 특히 『노동의 종말』(1995)은 폭발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키면서 노동 시간 삭감을 위한 사회 운동의 기폭제 역할을 했고, 『바이오테크 시대』(1998)는 생명공학 연구가 가져올 수 있는 문제를 제기하여 사회적 경각심을 환기시켰다. 또한 리프킨은 『소유의 종말』(2000)에서 ‘소유의 시대’는 가고 ‘시간과 체험의 상품화’라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종합적인 사고와 신선한 시각으로 세계의 많은 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리프킨이 이번에는 ‘혁명적인 수소 에너지’ 시대의 도래를 예고한다. 이 책 『수소 혁명』은 경제, 정치, 사회의 구조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소 에너지 체계의 미래를 진단하고 그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리프킨은 세계 각국의 500여 개 대학교에 초청되어 과학 기술의 새로운 조류와 그것이 세계의 경제, 사회,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강의했고, 1994년부터 워튼 경영대학원Wharton School 최고경영자 과정의 교수로 재직하면서 정부의 정책에도 많은 영향을 행사할 뿐 아니라 유수 기업의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또한 비영리 조직인 ‘경제 교류 재단(Economic Trends)’을 설립하여 사회의 공공 영역을 수호하기 위한 계몽 운동 및 감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리프킨의 저서들은 20개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세계적으로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목차

1 두 개의 현실 사이에서
2 미끄러지는 허버트의 종형(鐘形) 곡선
3 에너지와 문명의 흥망성쇠
4 화석 연료 시대
5 이슬람의 ‘와일드 카드’
6 녹아 내리는 지구
7 허술한 틈새
8 수소 경제의 새벽
9 아래로부터의 세계화 재편

감사의 말
주(註)

작가 소개

제러미 리프킨

제러미 리프킨은 미국 콜로라도 덴버에서 태어났고 펜실베이니아 대학교를 졸업했다. 과학과 기술의 발전이 경제, 사회,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광범위한 연구를 진행하면서, 미래 사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안해 온 저명한 사회사상가이다. 1994년부터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와튼 스쿨 최고경영자과정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또 비영리단체 ‘경제동향 연구재단(the Foundation on Economic Trends)’을 설립해 사회의 공공 영역을 수호하기 위한 계몽 운동 및 감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저서로 『3차 산업혁명』, 『공감의 시대』, 『유러피언 드림』, 『소유의 종말』, 『노동의 종말』, 『수소 혁명』, 『바이오테크 시대』 등이 있다.

이진수 옮김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를 졸업. 동대학원 불어과에서 수학했다. 《뉴스위크》 한국판 제작위원 및 번역기자, 《파이낸셜뉴스》 국제부 기자, 《인더스트리 스탠더드》 한국판 편집국 차장을 지냈다. 옮긴 책으로는 『수소 혁명』, 『중국의 시대』, 『시장의 탄생』, 『레닌과 철학』, 『바로 읽는 알뛰세』, 『탐욕에 관한 진실』 등이 있다.

전자책 정보

발행일 2014년 10월 10일 | 최종 업데이트 2014년 10월 10일

ISBN 978-89-374-8954-9 | 가격 10,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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