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시대

원제 China (The awakening of the next superpower )

제임스 머독, 주룽지 | 옮김 이희재, 이진수 | 엮음 로렌스 브람

출판사 민음사 | 발행일 2002년 1월 21일 | ISBN 89-374-2482-7

패키지 양장 · 신국판 152x225mm · 620쪽 | 가격 20,000원

분야 논픽션

책소개

▶ 지멘스, 스타 TV, 웨스팅하우스, 바이엘, 코닥, 회장 등 세계적인 기업가들이 들려주는 중국에서의 경험담과 조언. ▶ 주룽지 총리, 중국 외교부장, 중국인민은행 총재, 최고인민법원장, 대외무역경제 부장 등 중국 고위관리들의 제언▶ 중국 주재 외교관과 언론인, 국제 기구의 고위 관료, 경제학자 등 중국 최고의 전문가들이 예견하는 중국의 미래

편집자 리뷰

중국의 고위 관료와 누구보다 먼저 중국 시장의 개척에 나섰던 세계 유수 기업의 최고 경영자, 그리고 중국 전문가들이 중국의 경제, 법 체계, 국제 관계, 언론 등 중국에 대해 다각도에서 접근하여 각각의 전문 분야에 대해 상세하게 다룬다. 이 책은 그간 중국 붐을 타고 출간되었던 <중국 부풀리기> 류의 중국 안내서나 과장된 중국의 모습을 비판하는 논의와는 달리, 중국 지도층이 제시하는 현재 중국의 문제점과 미래상, 그리고 이미 1980년대부터 중국에 진출하여 사업을 펼치고 있는 기업들의 경험담과 조언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는 주로 중국의 관영 언론과 서방의 언론을 통해 중국에 대한 정보를 얻었다. 물론 최근 들어 중국에 대한 직접적인 취재도 크게 늘고 있긴 하지만, 그 또한 중국에 대한 선입견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전해지는 정보는 일방적일 수 있다. 특히 중국 정부의 움직임이나 외교 관계에 관련된 사안일 경우에 언론의 행간을 읽을 필요성은 더욱 높아진다고 중국에 오랫동안 머물러온 외국인들은 전한다. 이러한 부분을 감안할 때, 우리는 중국의 움직임에 좀 더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중국의 시대]에서는 이와 같은 점에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지금 중국에서는 실제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그리고 <중국은 결국 어디로 나아갈지>를 보여 주고 있다. 이 책은 <경제와 개혁>, <국제 관계>, <투자와 무역>, <상공업>, <통치와 법>, <은행과 금융>, <정보 산업과 인터넷>, <언론> 등 모두 8개의 부로 이루어져 있다. <사회주의적 시장경제 체제>를 표방한 이래 중국은 국영 기업에 대한 구조 조정과 외자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부 해안의 경제적 번영을 서부 오지에까지 확대하는 것 또한 중국이 중요한 목표로 삼고 있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실직 노동자와 농민들의 원성, 그리고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보수 세력의 반발이 거센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WTO 가입 의무 조항을 개혁과 중국 내 반발 세력을 무마시키기 위한 도구로 삼아 개혁에 가속을 붙일 계획이다. 1부에서는 쩡페이옌 중국 국무원 국가발전계획위원회 주임(우리나라의 경제장관에 해당)과 시드니 샤피로 중화인민정치협상회의 위원 그리고 스마자 세계경제포럼 자문, 경제학자인 황웨이딩이 중국 경제 전반과 중국이 추진하고 있는 개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중국은 국제 관계에 있어 예전보다 훨씬 적극적인 태도로 임하고 있다. 최근 국제 사회에서 그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ASEM이나 APEC 등에서 중국의 활약은 눈여겨볼 만하다. 스광성 중국 외교부장과 중국 주재 대사들의 논의를 통해 중국이 국제 관계에서 어떠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지, 중국이 앞으로 나아갈 길은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중국에의 투자에 대해 논하고 있는 3부에서는 이스트먼 코닥 사의 대표이사인 조지 피셔의 글을 통해 중국 진출 기업의 경험과 앞으로 중국에서 사업을 하고자 하는 기업인들에게 제시하는 조언을 얻을 수 있다. 그는 무엇보다 중국의 유구한 역사와 그에 따른 그들만의 문화를 존중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전한다. 그는, 중국인들이 <진정한 필요성이 있을 때 비로소 현황과 미래를 내다보고 스스로 변한다>고 전하면서 중국인들을 대할 때는 위계를 써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다. 그리고 기업인이라면 이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말한다. 중국을 경험했기에 가능한 말일 것이다. 4부에서는 지멘스, 웨스팅하우스, 바이엘 등 세계적 기업들이 선구적으로 중국에 진출하여 경험한 중국의 상공업 현황에 대해 자세하게 밝히고 있다. 피에러 지멘스 회장은 중국의 산업 여건에 대해 구체적으로 서술하면서 중국의 힘은 무엇보다 전통, 뛰어난 사업 감각, 세계 공동체 안에서 자국의 역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 등이 한데 맞물린 결과라고 주장한다. 5부에서는 <인치(人治)>의 전통이 강하게 남아 있는 중국이 <법치(法治)>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과 중국 법의 성격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때, 중국에서의 사업 활동 또한 무리 없이 진행될 것이라는 점을 지적한다. 샤오양 중국 최고인민법원장은 중국민의 준법정신과 법에 대한 지식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고 밝히고 중국의 목표는 법치 민주주의임을 강조하고 있다. 6부에서는 중국의 은행과 금융에 대해서 논하고 있다. 다이샹룽 중국인민은행 총재는 중국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금융 부분의 개혁과 개방을 위한 조처들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한다. 또한 피터 서덜랜드 골드만 삭스 회장은, 중국이 금융 분야의 강국이 될 것임을 예견하면서 앞으로 중국이 저개발 지역의 가난을 퇴치하고 경제 발전을 이루는 데 커다란 기여를 할 것이며 국제 사회의 훌륭한 귀감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7부에서는 세계적으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중국의 정보 산업과 인터넷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우지촨 중국 정보산업부 부장은 앞으로 정보 강국이 되기 위한 중국의 계획을 밝힌다. 또한 중국에서 인터넷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증시에 상장한 차이나닷컴(China.com)의 피터 입 회장, 보스턴 컨설팅 아시아 태평양 지역 본부장 등이 중국 정보 산업의 현황과 발전 추이 그리고 전망에 대해 실증적인 자료를 토대로 설명하고 있다. 8부에서는 기존의 선전 선동의 역할에서 탈피하여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전하고 정부에 대한 비판의 소리를 높이고 있는 중국 언론의 현황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또한 중국 언론이 중국민의 의식의 변화와 인터넷 등 매체의 다각화에 따라 어떠한 모습으로 변모해 나가야 할지에 대해서도 제시하고 있다. 스타 TV 회장으로 있는 제임스 머독의 지적과 칭화 대학 교수로 있는 리시광의 사례를 통한 중국 언론 분석은 중국 언론에 대한 이해를 높여 준다. 의견은 분분하다. 중국은 잠재력과 문제점을 동시에 안고 있다. 중국인들도 그 점에 대해 인식하고 있다. 문제를 해결하기까지 수많은 걸림돌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의 필자 37명은 19세기가 영국의 시대이고, 20세기가 미국이 독주하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중국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중국이 지금까지 걸어온 개혁과 개방의 길을 볼 때, 그때마다 닥쳤던 난관을 해결했던 전례를 볼 때, 그리고 중국 중부의 계획을 볼 때, 그렇다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아직도 중국하면 공산주의 사회에서 갓 벗어나기 시작한 못사는 나라를 떠올리는 경향이 있다. 중국이 경제 대국이 될 것이라 예견하면서도 중국인을 보는 시선은 여전히 밑으로 향한다. 이 책은 중국에 진출하려는 기업인이나 중국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일반인 모두에게 중국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갖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목차

감사의 말서문 : 밝은 미래를 향하여 / 주룽지(중화인민공화국 국무원 총리)서론 : 향후 100년제1부 경제와 개혁중국의 경제와 개혁노선 / 쩡페이옌 (중국 국무원 국가발전계획위원회 주임)전례 없는 실험 / 시드니 샤피로(중화인민정치협상회의 위원)세계화,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 클로드 스마자(세계경제포럼 정책자문)경제 개혁에서 싹트는 부패 / 황웨이딩(경제학자, 홍기출판사 사무위원)제2부 국제 관계중국의 국제 관계 / 탕자쉬안(중화인민공화국 외교부장)신세기 중국의 외교 / 하워드 밸러치(중국 주재 캐나다 대사)ASEM, 아시아.유럽 관계의 새로운 차원 / 크리스토퍼 보 브람센(중국 주재 덴마크 대사)위기의 세계, 그리고 중국 / 마크 다니엘(베인 앤드 컴퍼니 아시아 전무이사)제3부 투자와 무역투자와 무역21세기 중국의 경제와 무역 / 스광성(중국 대외무역경제합작부 부장)코닥과 중국 / 조지 피셔(이스트먼 코닥 사 대표이사)중국이 그리는 큰 그림 / 마이클 퍼스트(중국 주재 미국 상공회의소 수석 대표)자금성은 없다 / 앙드레 데마레(파워 코퍼레이션 오브 캐나다 사장 겸 최고 경영자)중국의 사모 투자 펀드 / 로버트 설린(차이나베스트 회장)제4부 상공업중국의 상공업과 산업 정책국유 기업 개혁 3개년 계획 / 성화런(중국 국가경제무역위원회 주임)전통에서 진보로 / 하인리히 폰 피에러(지멘스 회장 겸 최고 경영자)중국 경제 성장의 원동력 / 찰스 프라이어 2세(웨스팅하우스 일렉트릭 사장 겸 최고 경영자)화학은 21세기 중국 경제의 기둥 / 만프레트 슈나이더(바이엘 회장)제5부 통치와 법중국의 통치와 법 체계중국식 법률 제도 구축의 새로운 장 / 샤오양(중화인민공화국 최고인민법원장)중국의 통치 방식 / 도널드 루이스(홍콩 대학 법학과 교수)중외 기업 분쟁 해결에서 중재가 맡는 역할 / 마이클 모저(프레시필즈 부르크하우스 데링거 중역)홍콩의 법과 질서 / 윙감자우(홍콩 중문대학 교수)제6부 은행과 금융중국의 은행과 금융21세기 중국의 금융 개혁 / 다이샹룽(중국인민은행 총재)중국 : 자본 시장 개혁을 향한 대장정 / 피터 서덜랜드(골드만 삭스 인터내셔널 회장)중국의 은행 금융 / 알렉산데르 린노이 칸 (ING 그룹 이사)중국의 보험 산업 / 발터 킬홀츠(스위스 재보험 최고 경영자)중국의 금융 제도 / 마크 클리포드(『비즈니스 위크』아시아 담당 편집자)제7부 정보 산업과 인터넷중국의 정보 산업과 인터넷중국의 정보 네트워크 산업 발전 / 우지촨(중국 정보산업부 부장)인터넷과 중국의 변모 / 피터 입(차이나닷컴 대표)와이어드 차이나 / 토머스 루이스(보스턴 컨설팅 그룹 아시아 태평양 지역 본부장)중국의 인터넷과 e 비즈니스 / 존 아이컬버거(퍼킨스 코이 LLP 중역)제8부 언론중국의 언론중국 언론은 인터넷을 환영한다 / 자오 치정(국무원 신문판공실 주임)새 천년 : 세계로 연결된 중국 / 제임스 머독(스타 STAR 회장 겸 최고 경영자)중국 언론을 읽는 제3의 눈 / 마링(『대공보』특별논설위원)중국의 언론 자유 / 리시광(중국 칭화 대학 교수)결론

작가 소개

제임스 머독

주룽지

이진수 옮김

로렌스 브람 엮음

독자 리뷰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