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가 뒤흔든 철학100년

김상환, 김진석, 박찬국, 백승영, 서동욱, 신승환, 윤평중, 이창재, 장은주

출판사 민음사 | 발행일 2000년 8월 1일 | ISBN 978-89-374-2449-6

패키지 양장 · 신국판 152x225mm · 476쪽 | 가격 18,000원

책소개

니체 서거 100년 기념 출간 21세기 우리는 왜 니체를 이야기해야 하는가
 
니체의 생애, 니체 연구의 역사와 철학의 주요 개념들에 대한 명쾌한 해설을 비롯하여 프로이트, 하이데거, 들뢰즈, 푸코, 데리다 등이 어떻게 니체를 읽어 왔는가를 살펴봄으로써 현대 사상의 저변에 흐르는 니체 철학의 영향을 밝히며 21세기에 니체 철학이 가질 수 있는 의미를 흥미롭게 탐색한다.

편집자 리뷰

19세기를 살았던 철학자 니체는 근대가 정점에 이르렀을 때, 근대의 사유방식을 극복하자고 외쳤기 때문에 광인 취급을 받았던 사람이다. 그 때문에 그는 자신의 철학이 100년 뒤에나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쓰고 있다. 그러나 그의 예상과는 달리 그의 철학은 그가 죽고 60여 년이 지났을 때 하이데거와 들뢰즈에 의해 세상에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 뒤를 이어 그의 철학은 포스트모더니즘의 물결의 저변에 흐르기 시작했고, 이제는 21세기 사상사의 원류가 될 조짐을 보여 주고 있다.
 
1년 동안의 준비를 거친 공동 기획의 성과
2000년 8월 25일은 니체가 죽은 지 정확히 100년 되는 날이다. 니체 서거 100년을 기념하여 『니체가 뒤흔든 철학 100년』이 민음사에서 발간되었다. 이 책은 국내 철학자 9인의 글들을 모은 것으로, 1년 동안의 준비 과정을 거쳐 완성되었다. 지난해 8월 서울대 김상환 교수와 민음사가, 20세기 사상의 흐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니체 철학에 대한 탐사를 통해 21세기 사상의 흐름을 짚어보자는 취지로 공동 기획해, 집필을 맡을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필자로 찾았다. 니체에 대한 실증적 연구를 천착하고 있는 소장학자 백승영이 니체의 삶과 철학에 대해 저술하기로 하였고, 니체와 프로이트의 관계는 연세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시카고 대학에서 정신분석학을 박사 후 과정으로 밟은 이창재가, 니체와 하이데거의 관계는 서울대 교수 박찬국이, 니체와 들뢰즈의 관계는 벨기에 루뱅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고 들뢰즈의 저서들을 번역해 널리 알려진 서동욱이, 니체와 푸코의 관계는 국내 최초의 푸코 관련 저작을 낸 한신대 교수 윤평중이, 니체와 데리다의 관계는 서울대 교수 김상환이 각각 맡아 집필하기로 했다. 니체와 탈근대라는 문제를 중심으로 하는 부분은 가톨릭 대학 교수 신승환이, 니체의 미학과 관련된 부분은 강인한 사고 실험과 상상력이 가득한 행보를 보여 주는 인하대 교수 김진석이, 니체의 사회 비판과 관련된 부분은 사회철학을 천착하고 이미 사회철학에 관한 저서를 쓴 바 있는 소장학자 장은주가 맡아 집필하기로 했다.
 
니체의 생애, 니체 연구의 역사와 니체 철학의 주요 개념들에 대한 명쾌한 해설
이 책은 <니체의 생애와 사상>, <니체와 현대 사상의 흐름>, <니체와 더불어 철학하기>의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백승영이 책임 집필한 제1부는 <니체의 철학적 삶>, <니체 읽기의 방법과 역사>, <니체 철학, 무엇이 문제인가>의 세 글로 이루어져 있다.
[니체의 철학적 삶]에서는 니체의 생애를 연대순으로 서술하는 것을 기본 서술 방식으로 하면서 니체 철학의 발전 단계에 따라 시기들을 나누어 놓았기 때문에 그의 삶과 철학이 어떻게 관련을 맺고 있는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니체 읽기의 방법과 역사]는 나치즘을 만들어 낸 이론가, 예술가, 형이상학자, 포스트모더니즘을 정초한 철학자 등 니체에 대한 다양한 평가들이 왜 나타나게 되었는가를 살펴보고, 니체를 제대로 읽는 방법이 무엇인가를 모색하고 있다. 니체 연구자나 니체 애독자들이 꼭 한번 읽어 보아야 할 부분이다.
[니체 철학, 무엇이 문제인가]는 <생성의 철학>, <예술가-형이상학>, <가치의 전도와 허무주의>, <비도덕주의>, <힘에의 의지>, <위버멘쉬>, <같은 것의 영원 회귀>, <관점주의>, <디오니소스적 긍정>, <운명애> 등 니체 철학의 주요 개념들을 조목조목 짚어보고, 니체가 철학사에서 가지는 위치를 살펴보고 있다.
 
현대 철학의 흐름과 니체의 관계 규명
제2부 <니체와 현대 사상의 흐름>에서는 프로이트, 하이데거, 들뢰즈, 푸코, 데리다 등의 현대 사상가들에게 니체가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를 살펴봄으로써 20세기 철학의 흐름 속에 니체가 어떻게 녹아 있는지를 풀어본다.
김상환이 쓴 [새로운 해석학의 탄생 1]은 2부 각 글들의 총론에 해당하는 글로, 니체, 프로이트, 마르크스가 공동으로 형성하고 있는 탈근대의 전선(戰線)을 포괄적으로 서술하고, 이 전선이 라캉, 알튀세, 푸코, 데리다 등 구조주의 전후의 프랑스 저자들을 통하여 확장되는 과정을 추적한다.
이창재가 쓴 [계보학과 정신분석학]은 니체와 프로이트의 관계를 다룬 글로, 분석적 시각과 종합적 시각을 안배하여 정신분석과 니체의 관계를 다각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니체 못지않게 프로이트가 기존 철학에 미쳤던 충격을 밝히고, 니체의 계보학이 <힘에의 의지>를 고양시키기 위해서는 프로이트의 <사후 해석>에 입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점을 짚어 주고 있다.
박찬국이 쓴 [권력에의 의지의 철학과 존재의 철학]은 니체와 하이데거의 관계를 다룬 글로, 하이데거의 니체 해석(니체는 전통 형이상학을 극복하고자 했지만, 완성시켰을 뿐이다)이 담고 있는 내용과 기본적 특성들에 초점을 맞추어, 니체와 하이데거가 근대를 극복하고자 했다는 점에서는 유사하지만, 하이데거가 니체를 전통 형이상학의 극복자가 아니라 완성자로 파악하게 된 것은 가톨릭 신학도인 하이데거의 인간관과 니체의 초인관이 판이하게 다르다는 사실에서 비롯되는 것임을 보여 주고 있다.
서동욱이 쓴 [들뢰즈 존재론과 앙띠 오이디푸스 그리고 니체]는 니체와 들뢰즈의 관계를 다룬 글로,  존재론, 인식론, 오이디푸스 비판이라는 들뢰즈 철학의 세 분야 중 존재론과 오이디푸스 비판에서 니체의 영향이 드러나는 국면들을 살핀다. 니체의 주요 개념들과 들뢰즈의 주요 개념들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고찰이 이루어지는데, 그 과정에서 들뢰즈 사상의 핵심들이 전면으로 드러나고 있다.
윤평중이 쓴 [윤리와 역사에 대한 계보학적 아포리즘]은 니체와 푸코의 관계를 다룬 글로 니체의 계보학과 푸코의 계보학이 가진 탈근대적 사유들을 살피고, 그 윤리적, 실천적 함의들을 찾아내고 있다.
김상환이 쓴 <새로운 해석학의 탄생 2>는 니체와 데리다의 관계를 다룬 글로, 해체론에서 니체가 차지하는 위상과 데리다의 니체론이 보여 주는 후기구조주의적 특성을 알기 쉽게 풀이하고 있다.
 
21세기, 왜 그리고 어떻게 니체 철학을 이야기해야 하는가
제3부 <니체와 더불어 철학하기>는 앞선 작업들을 바탕으로 니체의 철학에서 우리가 어떤 의미들을 찾아야 하는가를 모색하고 있다. 여기서는 우선 니체의 미학이 다루어진다. 김진석이 쓴 [소내(疎內)하는 비극, 소내하는 희극]이 바로 그것으로, 김진석은 니체의 비극론을 점진적으로 해부해 들어가는 과정을 거쳐 비극적 유머라는 독창적 개념에 다다른다. 그리고 이를  자신의 또다른 독창적 개념인 소내(소외가 아닌)와 연결지어 새로운 가치 체계를 모색한다.
<생성과 극복의 놀이>는 이 땅의 자생적 철학과 한국적 탈근대를 기다리는 관점에서 니체의 사상 및 서구의 탈근대 담론과 비판적으로 대결할 것을 요청한다. 마지막으로 <계보학적 사회 비판을 넘어서>는 프랑크푸르트 학파의 시각에 서서 사회 비판 이론으로서 니체의 관점주의가 갖는 한계와 효용을 지적하고, 니체의 계보학적 사회 비판을 넘어선 새로운 사회 비판의 시각을 모색하고 있다.
 
니체 철학을 다룬 국내 철학자들의 본격 연구서
한편 이 책은 국내 철학자들의 니체 철학 연구 성과물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 외국 저작물이나, 국내 연구자 한 사람이 쓴 니체 철학 연구서와는 달리 국내 학자들의 최근 연구 성과들을 실었기 때문에 국내 니체 연구의 수준이, 더 나아가 니체를 20세기의 사상과 연관지어 다루고 있기 때문에 국내 철학 연구가 세계적인 수준으로 도약해 가고 있음을 보여 주는 책이다.
덧붙이는 이야기지만, 기획자 김상환 교수는 다음과 같이 자평했다.
<국내 최고의 필진들이 뭉친 최고의 결과물이다. 철학 학회에서 만들어도 이렇게까지는 만들지 못했을 것이다.>

목차

1. 니체의 생애와 사상 니체의 철학적 삶 니체 읽기의 방법과 역사 니체 철학, 무엇이 문제인가 – 전통 형이상학과 허무주의 이후의 철학 2. 니체와 현대 사상의 흐름 새로운 해석학의 탄생 1 – 니체, 프로이트, 마르크스 이후 계보학과 정신분석학 – 니체와 프로이트 권력에의 의지의 철학과 존재의 철학 – 나체와 하이데거 들뢰즈 존재론과 앙띠 오이디푸스 그리고 니체 – 니체와 들뢰즈 윤리와 역사에 대한 계보학적 아포리즘 – 니체와 푸코 새로운 해석학의 탄생 2 – 니체와 데리다 3. 니체와 더불어 철학하기 소내하는 비극, 소내하는 희극 – 니체의 미학 생성과 극복의 놀이 – 니체와 탈근대 계보학적 사회 비판을 넘어서 – 니체와 사회 비판

작가 소개

박찬국

백승영

서동욱

서강대 철학과와 같은 과 대학원을 졸업한 후 벨기에 루뱅 대학 철학과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5년 <세계의 문학>과 <상상>의 봄호에 각각 시와 평론을 발표하면서 등단했다. 저서로 「들뢰즈의 철학-사상과 그 원천」, 「차이와 타자-현대 철학과 비표상적 사유의 모험」, 시집으로 「랭보가 시쓰기를 그만둔 날」이 있으며, 「들뢰즈에 대한 오해들」, 「인터넷 시대의 소통과 책임성」등의 논문과 비평을 발표했다. 옮긴 책으로는 들뢰즈의 「칸트의 비판철학」등이 있다. 현재 서강대, 서울예대에 출강하고 있다.

신승환

윤평중

이창재

연세대학교 철학과와 대학원을 졸업(철학 박사)하고 시카고 대학교에서 ‘정신분석학’으로 교육부 포스트닥터 과정을 수료했다. 광운대학교 겸임 교수로 재직 중이며, 민예총 문예아카데미를 비롯한 여러 학술 단체와 대학교에서 정신분석 강의와 상담을 하고 있다. 철학 상담과 정신분석 상담을 하고 있다. 정신분석과 철학의 다중적 결합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저서로 <니체와 프로이트>가 있으며, 주요 논문으로는 <정신질환의 원인론과 극복론: 사후 작용>, <성욕동 ‘발달’과 문화적 성숙 사이의 관계>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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