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의 환경과 도시

김우창, 박순영, 유재현, 이규성, 장원, 하성규, 홍형옥, 양윤재, 홍찬식, 이경희, 정석

출판사 민음사 | 발행일 2000년 4월 10일 | ISBN 978-89-374-2446-5

패키지 양장 · 신국판 152x225mm · 340쪽 | 가격 15,000원

책소개

우리의 도시와 주거환경이 지향해야 할 중요한 목표의식으로 ‘깊은 마음의 생태학’을 내세우며, 한 철학자의 주장대로 ‘진솔한 삶의 세계’로 되돌아갈 것을 제안하고 있다. 사회운동가의 주장, 여성학자의 주장, 도시설계가가 제시한 주장이 담겨있다.

편집자 리뷰

환경에 대한 인간의 인식은 전세계적으로 꾸준히 성장하여 왔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어서 녹지 보존이나 상수도원 보호, 동강 댐 건설을 둘러싼 국민들의 관심은 그간 개발에만 치중하였던 우리의 환경관이 어느 정도 성숙해지고 있음을 보여 준다고 하겠다. 그리고 환경에 대한 관심은 환경 문제에 대해 논의해 보려는 도서의 출간으로도 이어졌다. 그러나 기출간된 대부분의 책들은 거시적인 접근을 통한 담론 생산에 주력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은 환경 문제에 대한 거시적이고 이론적인 접근과 함께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도시와 주거 환경>의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환경 문제를 우리의 <삶의 질>이라는 문제와 함께 살피고 있다.
콘크리트 건물들이 빼곡이 들어찬 도시의 모습과 획일화된 주거 환경은 그 동안 경제와 정치의 논리 아래 놓여 있던 한국 공간 환경의 모습을 대변한다. 또한 이렇게 왜곡된 공간 환경은 일상 생활과 가정 생활에까지 영향을 미쳐 도시의 삭막함은 물론 남성우월주의와 비틀어진 가족주의를 낳기도 했다.
{21세기의 환경과 도시}에서 필자들은 위와 같은 문제에 주목하고 21세기의 주거 환경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서론에서 김우창 교수는 <깊은 마음의 생태학>을 우리가 지향해야 할 목표 의식으로 제시한다. 우리의 삶과 마음가짐을 오늘의 산업주의와 기술 문명의 테두리에서 끌어내어 보다 근본적인 것으로 복귀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지금까지 우리가 지향해 왔던 환경에 대한 패러다임의 완전한 전환을 요구한다. 이러한 제안을 바탕으로 하여 이 책은 <바람직한 삶의 모습과 일상 환경>,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목표와 과제>, <주거 환경의 재구축을 위한 실천 전략의 모색> 등을 주제로 전개된다.
이러한 논의 속에는 <진솔한 삶의 세계로 되돌아가자>는 철학자의 주장이 있고 <그린시티를 구현해야 한다>는 사회운동가의 주장도 있다. 또한 도시 설계가는 <지속 가능한 환경 만들기 전략>을, 건축 이론가와 실무자는 주거 환경의 재구축을 위한 좀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 모든 논의에서 찾을 수 있는 한 가지 공통점은, 앞으로 우리의 주거 환경은 <환경 친화의 방향으로 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이제는 더 이상 주변 환경을 고려하지 않는 무분별한 집단 주거의 개발로 환경을 파괴하거나 인간 생활을 삭막하게 하는 반환경적인 오류를 범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 책은 우리가 앞으로 주거 환경의 새로운 모습을 그려 나가는 데 가치 있는 이론적 기반과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다.

목차

[바람직한 삶의 모습과 일상 환경] 생활 세계를 위한 문화의 전략/박순영 새로운 주거 환경이 담아야 할 가치/유재현 21세기 삶과 주거 환경 – 작은 것두 중요하다/이규성 그린 르네상스/장원 인잔주의적 도시와 생활 환경/하성규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목표와 과제] 건강한 삶의 질 모색을 위한 과제/홍형욱 새로운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한 사회적 규범/양윤재 건강한 삶에 이르는 길/홍찬식주거 환경의 질 향상을 위한 목표와 실천적 과제/이경희새 천년, 삶터 재구축 운동의 대안: 마을 만들기/정석
[주거 환경의 재구축을 위한 실천 전략의 모색] 21세기 새로운 주거 환경 구축을 위한 전략/손세관 21세기 새로운 주거 환경의 모습과 실천 모형/문홍길 지속 가능한 주거 환경 형성을 지향하며/김수암 21세기 새로운 주거 환경의 모색에 대한 몇 가지 제안 21세기 도시 주거의 선택/조성룡
[주거 환경의 지속성을 향하여] 새로운 주거 환경 규범의 형성과 실천의 문제/박인석 주거 환경의 재구축에 대한 기대와 선결 조선/박철수 역사도시와 고밀도도시/송인호  회색 도시를 녹색 도시로/유정길 인간 중심의 주거 환경 구축을 위하여/윤정숙  지속성 있는 주거, 활력 있는 도시/하재명

작가 소개

김우창

1936년 전라남도 함평 출생.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정치학과에 입학해 영문학과로 전과했다. 미국 오하이오 웨슬리언대학교를 거쳐 코넬대학교에서 영문학 석사 학위를, 하버드대학교에서 미국문명사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서울대학교 영문학과 전임강사, 고려대학교 영문학과 교수와 이화여자대학교 학술원 석좌교수를 지냈으며 ≪세계의 문학≫ 편집위원, ≪비평≫ 편집인이었다. 현재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 있다.

저서로 『궁핍한 시대의 시인』(1977), 『지상의 척도』(1981), 『심미적 이성의 탐구』(1992), 『풍경과 마음』(2002), 『자유와 인간적인 삶』(2007), 『정의와 정의의 조건』(2008), 『깊은 마음의 생태학』(2014) 등이 있으며, 역서 『가을에 부쳐』(1976), 『미메시스』(공역, 1987), 『나, 후안 데 파레하』(2008) 등과 대담집 『세 개의 동그라미』(2008) 등이 있다. 서울문화예술평론상, 팔봉비평문학상, 대산문학상, 금호학술상, 고려대학술상, 한국백상출판문화상 저작상, 인촌상, 경암학술상을 수상했고, 2003년 녹조근정훈장을 받았다.

"김우창"의 다른 책들

유재현

이규성

장원

하성규

홍형옥

서울대학교에서 학사, 석사 과정을 마치고 고려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경희대학교 생활과학대학에서 주거환경전공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주거학연구회의 일원으로 한국 사회의 주거 문제와 주거 문화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주거학개설』(공저), 『주거관리론』(공저), 『친환경주거』(공저), 『한옥의 공간문화』(공저), 『Hanoak』(공저) 등이 있으며 다수의 논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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