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강상진, 정범모, 현동화, 한준상, 정영수, 임승룡, 이종재, 이시형, 이원영, 윤종건, 문창재, 김지자, 권대봉, 길형환
출판사: 민음사
발행일: 1999년 10월 20일
ISBN: 978-89-374-2433-5
패키지: 양장 · 신국판 152x225mm · 226쪽
가격: 10,000원
분야 학술 단행본
이 책은 새로운 교육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교육계 종사자들의 현장감 있는 글들을 모은 것이다. 논의의 첫 출발점은 진정한 의미에서 ‘교육 공동체’ 형성이 어떻게 가능한가이다. 현재의 교육 구조로 볼 때, 교육은 교육부 중심의 상명하달식 구조, 학교는 교장 중심의 관료주의 구조, 학급에서는 교사 중심의 구조, 가정에서는 자기 아이 중심의 이기적인 구조로써, 바른 교육을 위한 제도적 장치와 역할이 미흡한 실정이다. 교육은 학교 교사가 전담하는 것이 아니라 가정과 학교, 사회 각 분야의 지도자들 모두 함께 담당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있는 이 책은, 제1부 가정과 부모, 제2부 학교와 교사, 제3부 사회와 매스컴, 제4부 교육지도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러한 네 교육 주체가 점유하고 있는 교육 공간의 문제점이 심도 있게 분석되었을 뿐 아니라, 그들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논의가 자세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새로운 교육 공동체 건설을 위하여 넓은 의미의 교육-교육 공동체 형성을 위하여/정범모
제1부 가정과 부모 부모의 과잉이 경제를 망쳤다/이시형 바른 교육관 계도를 위해 부모 교육 강화되어야 한다/현동화 가정 친화적 교육 정책을 위하여/이원영
제2부 학교와 교사 한국의 장래는 교육이, 교육의 성패는 교사가 좌우한다/임승룡 미래 사회의 교사상/정영수 새로운 교사상 정립을 위하여/길형환
제3부 사회와 매스컴 교육 공동체 건설을 위한 한국 사회 교육의 과제와 매스컴의 교육적 과제/권대봉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비교육성/문창재 한국 사회와 매스컴의 교육적 과제/김지자
제4부 교육 지도자 21세기 국민 교육 진흥을 위한 교육 공동체 건설과 교육 지도자/이종재 교육 지도자는 누구인가/한준상 교육 지도자의 자질과 실상/윤종건
결론을 대신하며/강상진 필자 약력
제1부는 가정과 부모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가정교육, 나아가 학교 교육에 이르기까지 실패하고 있는 교육의 단면들을 광범위하게 진단하고 비판하는 이시형 교수의 글은 주목할 만하다. 그가 지적하고 있는 문제들은 1)부모의 과잉보호로 인한 나약한 청소년 세대의 양산, 2)체험적 감성 교육의 부재, 3)창의성 계발과 성취감을 저해하는 부모의 과잉 지원, 4)의타심을 조장하는 부모의 과잉 친절, 5)소질이나 인성을 간과한 편파적인 성적 위주 평가 등이다. 자녀가 자율성과 책임감, 강인한 심정, 성취 욕구, 그리고 창의력을 갖는 데 있어서 부모가 해야 하는 역할은 절대적일 수밖에 없으며, 그만큼 교육에 있어서 가정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제2부는 학교와 교사이다. 요즘 같은 급변하는 사회 분위기에서는 학생들이 그 변화의 총체적 흐름을 바라보면서 자신의 행위를 올바르게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교사가 필요하다. 교사는 새로운 지식 기술, 첨단 정보를 습득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를 해야 하며, 전문직으로서의 위치를 유지해 나가기 위해서 스스로 평생 교육의 실천자가 되어야 하며, 교사로서의 긍지와 사명을 가지고 당당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이 이 부분의 요지이다.
제3부는 한국 사회와 매스컴의 교육적 과제이다. 여기서 필자들은 매스컴의 사회적 역할에 있어서 사회 교육적 영향력을 보도와 오락적 기능 못지않게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그래서 평생 교육적 차원에서의 교육 기능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으로, 신문 및 방송이 사회 교육적 지면과 시간을 증대할 것, 방송에 있어서 상업성과 선정성, 폭력성을 규제하고, 매스미디어의 사회적 도덕성의 수호자적 기능을 증대시킬 것을 요구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매스미디어의 종사자들 자신이 교육 세력의 능동적 주체라는 의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사회 교육 활동에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제4부는 교육 지도자이다. 이들은 교육 주체 가운데서 가장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으로서, 그만큼 이들의 교육적 활동은 국민에 대한 교육적 효과가 가장 크다. 따라서 교육계 안에서 지도적인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지도자로서의 자기 계발을 해야 한다. 따라서 여기서는 지도자로서 자기 계발을 위한 몇 가지 규칙들과 교육 공동체 건설을 위한 전략적 방법이 다루어지고 있다.
이 책은 교육 문제 연구 종사자들, 교육 정책 입안자들, 학생들, 부모들, 그리고 일선 교사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이 책을 통해 우리 교육의 현주소와 앞으로의 바람직한 교육 정책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