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김동식, 김진수, 우찬제, 이광호, 황종연, 강상희, 고미숙, 백지연, 신수정, 양진오, 오형섭, 진정석
출판사: 민음사
발행일: 1999년 1월 10일
ISBN: 978-89-374-1139-7
패키지: 양장 · 신국판 152x225mm · 240쪽
가격: 10,000원
분야 한국문학 단행본
80년대 문학과 90년대 문학의 관계, 신세대 문학 논의의 유효성, 근대성 논쟁의 재의식 등의 테마를 중심으로 네 명의 현장비평가가 90년대 문학의 흐름을 정리한 글을 비롯해 90년대 문학을 성찰한 글, 90년대 문학이 보여 준 새로운 가능성을 점검한 글을 수록했다.
책머리에 좌담: 90년대 문학을 어떻게 볼 것인가 황종연, 진정석, 김동식, 이광호(사회) 90년대 문학의 지도 소설 우찬제, <꿈꾸는 글쓰기와 새로운 리얼리티> 신수정, <탈주의 변증법> 시 오형엽, <전환기적 모색, 근대와 탈근대의 경계에서> 고미숙, <자기 \”땅\”에서 유배당한 자들의 \”낮은 목소리\”> 평론 양진오, <90년대 문학비평의 두 얼굴> 21세기 문학의 문제적 징후들 소설 강상희, <90년대 그리고 새로운 세기의 소설에 관한 불길한 상상> 백지연, <키치와 판타지, 그리고 소설> 시 김진수, <새로운 천년의 시학?>
문학의 위기가 운위되는 90년대 후반, 90년대의 한국문학의 방향과 방식을 점검하고 다가올 21세기의 문학을 전망한 책. 현장 비평을 통해 한국문학과 비평에 애정을 쏟아 온, 90년대의 대표적인 소장평론가들이 대거 참 여하여 저마다의 목소리로 한국의 90년대 문학을 비판 점검한다. 문학비평을 통해 새로운 소통의 전략을 모색하려는 노력을 통해, 이들의 목소리는 한국의 90년대 문학에 대한 성찰을 끝내겠다는 것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네 명의 현장비평가가 참여한 좌담은 90년대 문학의 흐름을 균형 있게 정리함은 물론, 우리 문학에 대한 새로운 반성의 거점을 마련해 준다. <90년대의 정신사적 풍경>, <80년대와 90년대, 단절인가>, <신세대 문학 논의는 아직 유효한가?>, <장정일과 신경숙을 어떻게 볼 것인가?>, <90년대 여성 문학의 문제성>, <90년대 후반의 새로운 작가들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근대성 논의의 재인식>, <21세기 문학을 예감한다> 등 8개의 테마에 있어서 예각적으로 개진한 의견들은 향후 90년대 문학을 정리하는 데 있어 시금석이 되어 줄 것이다.
<90년대 문학의 지도>는 각기 다른 비평적 시야와 장르의 관심을 가진 비평가들이 참여하여 90년대 문학을 성찰하는 자리이다. 서로 다른 시각들이 교차하는 공간을 통해 우리는 90년대 문학의 생동하는 전체성을 가늠할 수 있다. 5명의 필자들이 각각 소설, 시, 문학평론을 장르별로 나누어 90년대 문학을 평가하였다.
<21세기 문학의 문제적 징후>는 90년대 문학이 보여 준 새로운 가능성 가운데, 특히 21세기에 더욱 유효한 의미를 가질 수 있는 영역들을 점검하고 있다. 그 점검으로 인해 21세기 문학의 예감을 구체화할 수 있게 되었다.
21세기 작가란 무엇인가, 민족문학의 새로운 가능성, 문학과 대중문화의 접속, 여성성과 여성주의, 사회역사적 상상력의 길, 환경과 몸, 개인의 존재 형식, 문학 언어의 미래라는 여덟 가지 주제별로 총 32편의 글이 실렸다.
여기 글을 실은 작가·시인들은 1980년대 이후 문학 활동을 한 젊은 세대에 속한다.
이성복, 최승호, 황지우, 김혜순, 김정환, 김정란, 최두석, 김기택, 나희덕, 유하, 이인성, 임철우, 최윤, 이승우, 김영현, 신경숙, 은희경, 성석제, 최인석, 김영하, 송경아 등은, 지난 10여 년간의 문학계를 대표하면서 동시에 2000년대의 서두를 그들의 작품으로 장식할 이름들이다.
『21세기 문학이란 무엇인가』는 이들의 다양한 문학적 행로를 조망하며 나름의 세계관을 열린 토론의 장에 펼쳐보임으로써 현재의 한국문학을 반성하고 새롭게 미래의 문학을 위한 정비를 다진 책이라 하겠다. 아울러 \’문화적 지형의 극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리 시대의 꿈과 상처를 가장 예민하게 포착하는 문학의 힘\’을 다시 확인케 하며 21세기를 이끌어갈 젊은 문학인들이 만드는 문학의 지도로 읽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