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두 2

최인훈

출판사 민음사 | 발행일 1994년 3월 1일 | ISBN 89-374-0160-6

패키지 반양장 · 신국판 152x225mm · 548쪽 | 가격 8,000원

책소개

이 작품이야말로 최인훈 생애의 작품(Life Work)이다. 우리 시대의 대표적 지성이자 전후 최대의 작가인 최인훈의 문학적 침묵이 드디어 깨어지면서 천 페이지의 대작이 우람한 모습으로 솟아올랐다. 예술적으로든 사상적으로든 최인훈만이 해낼 수 있는 지적 도전의 결실인 이 작품은, 20세기 세계의 격변에 대한 한국인 최초의 정리와 답변으로서 한국문학의 위엄을 한 단계 상승시키는 충격으로 다가온다. 이십세기가 제기한 인류의 운명을 한반도를 중심으로 집약시킨 이 작품은 작가 최인훈을 침묵의 바다로부터 구원하면서 지금, 여기, 우리의 운명과 과제를 제시한다. 두 어깨에 이십세기의 과제와 고통을 지고서 그 무게를 느끼며 썼다는 작가의 토로는 독자들의 감동에 답한다. 그는 말한다. 이데올로기 문제는 권력과 현실의 수준에서 우리를 압도하면서도 지식의 문제로서는 우리에게 아직 시작도 되지 않았다. 마르크스전집을 몇번이라도 읽고서 심사숙고할 시간을 우리 역사는 허락하지 않았다. 「광장」의 주인공 이명준이 살아 남았다면 그는 이 시대를 어떻게 살고 있을까. 최인훈은 이 소설로 답한다. 이 소설은 어느 소년이 들은 보물섬의 이야기, 그것이 사실인줄 알고 평생을 추구한 한 지식인이 드디어 보물섬에 도달한, 신화적인 심층구조가 깔린 이야기라 할 수 있다. 이 소설은 세월의 무게가 실린 <지성의 장엄한 황혼>과 같다. `화두`를 받아들고 감개무량하면서도 후배작가들에게 좋은 본보기를 보여준 데 대해 숙연함을 느낀다. ─이문열/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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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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