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라이트 주름치마의 오후

제25회 대산청소년문학상 수상 작품집

출판사 민음사 | 발행일 2017년 11월 17일 | ISBN 978-89-374-3490-7

패키지 반양장 · 신국판 152x225mm · 288쪽 | 가격 15,000원

분야 한국 문학

책소개

2017년 제25회 대산청소년문학상 수상 작품집 『딜라이트 주름치마의 오후』가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올해로 25회를 맞이한 대산청소년문학상은 우리나라 청소년 문학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국내 최고의 청소년문학상 중 하나로, 기발한 상상력과 문학에의 진지한 열정으로 충만한 많은 어린 문사들이 올해에도 어김없이 뜨거운 여름을 함께 나눴고, 그 결실을 작품집 『딜라이트 주름치마의 오후』에 담았다.
이번 작품집에는 시 부문 대상을 받은 이현주의 「피 팔지 않고 받은 초코파이」와 소설 부문 대상을 받은 임가인의 「소리」를 비롯하여 수상작 시 16편, 소설 16편이 실려 있다.
작품집의 제목에서 느낄 수 있듯이 이번 작품집에는 다양한 상상력으로 자신을 둘러싼 세계와 끊임없이 대화를 시도하고, 섬세한 감정의 결을 여린 손끝으로 꼼꼼히 그려 낸 청소년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들은 비록 어린 문사들이지만, 조금 거칠더라도 가감 없이 풀어내는 글쓰기를 통해, 다문화 가정, 장애인, 조선족 등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소수자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듬뿍 드러내고 있다.
하나의 세상을 이토록 다양한 색으로 그려 내는 청소년들의 작품을 통해 우리 사회의 오늘과 내일의 모습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편집자 리뷰

심사평

금상 수상작인 「어쩌면」은 시 쓰기에 대한 시인데 관념화의 위험을 잘 피했고, 사물을 새롭게 보아야 한다는 인식과 통념에서 벗어나려는 의지를 자기만의 문장으로 드러냈다. 결말의 반전에도 설득력이 있다. 고등부 금상 수상작인 「어쩌면 시인」은 허구적 설정의 느낌이 묻어나지만 그것에 깃든 어떤 솔직함이 인상적이었다. 문장 표현이나 시상 전개에도 능숙했지만, 무엇보다도 자기 삶에 대한 진지한 대면의 자세에 믿음이 갔다. 시 쓰기에 대한 시에는 습작기의 괴로움이 담기게 마련인데, 그것까지도 안고 나아가는 데 시작(詩作)의 힘과 기쁨이 있다는 점을 유념했으면 한다. 시인은 시를 믿는 사람이다. 또 다른 금상 수상작인 「어쩌면 무한」은 짧은 시간에 쓴 작품이라 보기 어려울 만큼 빼어나다. “별자리”와 “별이 있던 자리(별의 죽음)”의 대비 속에 여성의 그늘진 삶에 대한 성찰과 생사의 고뇌를 새겨 놓았다. “어쩌면”이 시상의 매력적인 연결 고리가 되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보았다. 지나친 비관적 정서는 좀 눌렀으면 한다.
-심사위원 이영광・장옥관・정한아(시 부문 심사평 중에서)

고등부 두 금상 수상자의 수상 소감을 들은바, 두 분은 글쓰기에 끈질기게 도전해 왔지만 보란 듯한 결과를 얻지 못했었던 모양이다. 드디어 결실을 얻기에 충분한 수상작이었다.「국수 만들기」는 소박하고 의뭉스러운 ‘글 만들기’ 지침서 같다. 좋은 글쓰기 교본처럼 국수를 만드는 과정에 빗대어 창작의 이모저모를 은근히 밝혔다. 괴로움마저 유희하는 것으로 느껴질 정도로 글쓰기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진화된 모습으로」는 진중하고 어둡다. 짧은 알레고리 이야기에 담아낸 은유의 문장은 결국 창작의 지난함을 토로하는 듯하다. 글을 쓴다는 것은 ‘무언가에 쫓기’는 것처럼 고통스러운 것임을 절박하게 보여 준다.
중등부 금상 「투 비 컨티뉴」는 과학고 진학에 실패한 여중생과 위로하려던 삼촌을 우스꽝스럽게 그렸는데 역시 일종의 글쓰기에 대한 알레고리로 읽을 수 있다. ‘내가 살아 있음’을 느낀다는 것.
우연하게도 올해 수상작들은 ‘글쓰기는 내가 살아 있음을 느끼는 고통스러우면서도 즐겁고 즐거우면서도 고통스러운 행위’임을 합창하는 듯하다.
-김인숙・김종광・손보미・박덕규(소설 부문 심사평 중에서)

목차

작품집을 펴내며

시 詩

시 부문 심사평

고등부
금상 피 팔지 않고 받은 초코파이·이현주/ 어쩌면 무한(백일장)·이현주
반복 연주 플로리겐·차도하/ 어쩌면 시인(백일장)·차도하
은상 고백·박서린/ 너의 이름은 나의 모국어·신원경
딜라이트 주름치마의 오후·이하영
동상 오래된 춤·김선우/ 파이프이거나 파이프가 아닌·김채영
쌍둥이·박지영/ 발자국들이 벽의 방향으로·이다은
가출·허은정

중등부
금상 원고지에 쓰는 시·홍바다/ 어쩌면(백일장)·홍바다
은상 꿈·박한결
동상 휴지 한쪽·나은이  

소설 小說

소설 부문 심사평

고등부
금상 소리·임가인/ 진화된 모습으로(백일장)·임가인
잃어버린 바다·정좋은/ 국수 만들기(백일장)·정좋은
은상 안녕 치사량·장현지/ 쿵푸 팬더의 마지막 만두·윤정은
대각선으로 걷는다·조아현
동상 피라냐는 울었다·도지현/ 달려라 바바리맨·김선아
“지민아,·장주옥/ 소설가 다귀 씨의 일일·정수라
트라웃 씨의 마지막 타석·홍예슬

중등부
금상 우리는 ( )를 죽였다·김서은/ 투 비 컨티뉴(백일장)·김서은
은상 힘, 정의, 신념·이준호
동상 검은 눈·최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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