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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쩌둥 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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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 정보

카피: 중국 현대사의 흐름을 주도한 가장 강력한 지배자, 마오쩌둥의 인생과 통치에 대한 가장 완전한 초상화

부제: 현대 중국의 마지막 절대 권력자

원제 MAO: The Real Stroy

알렉산더 판초프, 스티븐 레빈 | 옮김 심규호

출판사: 민음사

발행일: 2017년 3월 24일

ISBN: 978-89-374-3404-4

패키지: 양장 · 신국판 152x225mm · 1044쪽

가격: 50,000원

분야 인문/역사/문화


책소개

중국 현대사의 흐름을 주도한 가장 강력한 지배자,

마오쩌둥의 인생과 통치에 대한 가장 완전한 초상화

러시아 문서보관소에서 발굴된 기록으로

그 삶의 궤적과 격동의 중국사를 새롭게 밝힌다

 

이 책은 20세기 위대한 혁명가이자 막강한 폭군이었던 인물에 관한 책이다. 그는 다음 두 가지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하나는 외세의 침략에서 나라를 해방시키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독재 수단을 통해 모든 이가 평등한 이상적인 사회를 만드는 것이었다. 그는 첫 번째 임무를 성공했으나 두 번째 임무는 실패했다. 중국은 마침내 마오쩌둥이 통치하던 시절에 지정학적으로 세계의 중심이 되고 정치적으로 양대 초강대국과 등거리를 유지하게 되었다. 그러나 기만과 폭력을 바탕으로 참을성 있는 중국 인민들에게 전체주의적 사회주의를 강요하고, 그들을 피비린내 나는 사회 실험의 나락으로 몰고 간 것 역시 마오쩌둥과 그가 이끈 공산당이었다. 우리는 부도덕한 방법이 매력적인 목표를 변질시킬뿐더러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애쓰는 바로 그 사람들까지 오염시킨다는 것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데 이 책이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 공산당 내에서 거의 매일 벌어지던 피비린내 나는 권력 투쟁 속에서 한때 자유주의를 신봉했던 후난 성 출신의 열정적이고 젊은 지식인이었던 마오쩌둥은 점차 그 자신이 지닌 격정의 희생자가 되고 말았다.


목차

한국의 독자들에게

들어가며: 신화와 실제

1부 학습자

1 보살의 수양아들

2 새로운 세계의 문턱에서

3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4 황량한 계곡의 발자국 소리

5 홍루몽

6 민중의 대연합

7 세계 혁명을 호흡하다

8 러시아의 길을 따르다

9 볼셰비키 전술의 교훈

2부 혁명가

10 국민당 가입

11 희망과 실망

12 장제스와 암투를 벌이다

13 통일 전선의 붕괴

14 소비에트의 길

15 징강 산의 붉은 깃발

16 한 점 불꽃이 요원의 불길이 되다

17 코민테른의 날개 아래에서

18 골육상쟁, 공산주의자의 스타일

19 장정

20 시안 사건

21 바람난 철학가

22 중국공산당에 대한 통제 강화

23 스탈린, 마오쩌둥, 그리고 중국의 신민주주의 혁명

3부 독재자

24 붉은 메카를 방문하다

25 한국 전쟁

26 신민주주의의 모순

27 사회주의 공업화

28 위대한 전환점

29 의식 해방

30 대약진

31 기근과 공포

32 해서파관

33 반란에는 이유가 있다

34 홍위병의 비극

35 571 공정의 미스터리

36 붉은 황제의 죽음

에필로그

지도

화보

이 책의 주요 인물

참고문헌

옮긴이의 말

찾아보기


편집자 리뷰

중국 현대사의 흐름을 주도한 가장 강력한 지배자,

마오쩌둥의 인생과 통치에 대한 가장 완전한 초상화

20세기 현대 중국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가운데 한 명인 마오쩌둥의 인생과 통치에 대한 결정판 전기 『마오쩌둥 평전』이 (주)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에서 저자 알렉산더 판초프는 최근까지 접근할 수 없었던 광범위한 문서를 통해 이전에는 듣지 못한 마오쩌둥의 삶의 궤적을 완전하게 들려준다. 일반인에게 대외비였던 구소련의 비밀문서, 즉 러시아 국립 사회정치사 문서 보관소(Russian State Archives of Social and Political History)의 자료(마오쩌둥 개인 자료는 vol. 1, file 71, Collection 495, Inventory 225에 있다.)를 포함하여 최근 중국과 서방에서 출간된 저작물을 토대로 마오의 삶과 경력을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한 이 책은 마오쩌둥의 권력 쟁취 과정과 리더십, 기존에 알려진 스탈린과의 관계에 대한 통념을 뒤집는 자료를 밝힌다. 가난한 자들의 대변자이자 잔인한 폭군이었으며 시인이자 또한 절대 권력자였던 마오쩌둥의 복합적이고 다면적인 성격을 짚어 가면서 전략가, 이론가, 정치가로서뿐 아니라 아들, 남편, 아버지, 친구, 연인으로서의 모습을 세세히 서술하며 완전한 초상화를 그려냈다.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이상주의자, 내전에 빠진 중국 대륙을 통일시키고 서구 열강이나 일본에 멸시당하던 중국과 중국인이 세계의 중심으로 부상할 수 있도록 이끈 인물, 하지만 문화대혁명을 비롯한 국내 정책으로 수천만 중국인의 인명 손실에 책임이 있는, 마지막 황제처럼 살고 행동했던 마오에 대한 가장 세밀하고 완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책은 20세기 위대한 혁명가이자 막강한 폭군이었던 인물에 관한 책이다. 그는 다음 두 가지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하나는 외세의 침략에서 나라를 해방시키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독재 수단을 통해 모든 이가 평등한 이상적인 사회를 만드는 것이었다. 그는 첫 번째 임무를 성공했으나 두 번째 임무는 실패했다. 중국은 마침내 마오쩌둥이 통치하던 시절에 지정학적으로 세계의 중심이 되고 정치적으로 양대 초강대국과 등거리를 유지하게 되었다. 그러나 기만과 폭력을 바탕으로 참을성 있는 중국 인민들에게 전체주의적 사회주의를 강요하고, 그들을 피비린내 나는 사회 실험의 나락으로 몰고 간 것 역시 마오쩌둥과 그가 이끈 공산당이었다. 우리는 부도덕한 방법이 매력적인 목표를 변질시킬뿐더러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애쓰는 바로 그 사람들까지 오염시킨다는 것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데 이 책이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 공산당 내에서 거의 매일 벌어지던 피비린내 나는 권력 투쟁 속에서 한때 자유주의를 신봉했던 후난 성 출신의 열정적이고 젊은 지식인이었던 마오쩌둥은 점차 그 자신이 지닌 격정의 희생자가 되고 말았다. .……우리는 일반 대중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생생하고 흥미로운 전기를 쓰고자 노력했다. 우리의 목표는 지난 세기 세계 역사에 거대한 그림자를 드리운 다면적인 중국 지도자에 대한 객관적인 초상화를 그리는 것이다. – 책 속에서

 

러시아 문서보관소에서 발굴된 기록으로

마오 삶의 궤적과 격동의 중국사를 새롭게 밝힌다

이 책은 판초프의 러시아 원저를 레빈이 영역한 『마오(Mao: The Real Story)』를 우리말로 번역한 책이다. 일종의 중역인 셈이나 영문판을 원저자가 역자와 공저로 출간한 것을 보더라도 원저에 손색이 없는 작품이다. 저자 알렉산더 판초프는 1955년 모스크바에서 태어나 소련 사회과학원 세계노동운동연구소에서 역사학 석사와 비교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이후 중국 산둥 대학에서 박사후과정을 마쳤으며, 귀국 후 러시아 모스크바 대외관계연구소 교수를 역임한 뒤 현재는 오하이오 주 캐피탈 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그가 헌사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밝힌 조부인 게오르기 에렌부르크(1902~1967년)는 러시아에서 처음으로 『마오쩌둥 평전』을 쓴 한학자이다. 이렇듯 저자는 러시아의 문화 혈통과 교육 배경을 가지고 중국과 미국의 학문 세계를 경험했으며, 모국어인 러시아어와 영어뿐만 아니라 한자, 일본어 등으로 된 문헌 해독 능력을 갖춘 인물로 마오쩌둥의 개인사나 정치 생애를 재평가하는 데 가치가 있다고 증명된 모든 자료를 활용하여 이 전기를 집필하였다.

저자는 마오쩌둥의 업적과 과오뿐만 아니라 개인의 삶에도 많은 부분을 할애한다. 정치적, 군사적 리더십은 물론 그의 성격과 가족사 등에 대해 많은 관심을 기울임으로써 그의 삶을 보다 생동감 있고 흥미롭게 그려 나간다. 그렇기에 전략가, 이론가, 정치가, 정치 논객으로서뿐 아니라 아들, 남편, 친구, 연인으로서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인터뷰와 흥미진진한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중국공산당과 중화인민공화국을 통치하며 황제와 같은 권력을 누린 마오쩌둥이 심한 조울증에 시달렸으며 그 성격과 정서 또한 매우 복잡했음을 확인하게 된다.

한편 이전의 전기들이 대체로 마오를 스탈린의 꼭두각시가 아니라 진정한 중국의 혁명가로 묘사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중국학자들은 스탈린과 마오 및 중국의 관계가 기본적으로 독립적인 것을 중론으로 삼아 왔는데, 저자는 이 책에서 마오쩌둥과 스탈린, 그리고 소련의 관계에 관한 이러한 통념이 정확하지 않다고 말한다. 최근에야 접할 수 있게 된 러시아, 중국의 공문서에 따르면 마오쩌둥은 의심 많은 스탈린을 안심시키기 위해 고통을 감내했던 스탈린의 순종적인 학생이자 충실한 추종자였으며, 그가 죽고 난 후에야 소련 모델에서 벗어나고자 했다는 것이다.

1930년대 중반 마오쩌둥을 선택한 이후로 스탈린은 계속해서 중국공산당에 대한 직접적인 통제를 강화하려고 노력했다. 중국공산당을 소련 스타일, 즉 영도자에게 당의 모든 권력을 집중시키는 방식(당의 스탈린주의화)으로 전환시켜야만 향후 국민당과의 내전에서 승리를 보장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중국공산당을 스탈린 방식대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영도 사상가의 개인숭배를 강화하는 한편, 날조한 것으로 진정한 의미의 야당이라고 할 수 없을지라도 반대 당을 철저하게 억눌러야만 한다. 이런 모든 부분에서 스탈린은 전폭적으로 마오쩌둥을 도왔다.…… 그는 스탈린을 스승을 여겼으며, 전 세계를 두려움에 떨게 한 소련을 본받아야 할 모델로 생각했다. 그는 스탈린주의에 따른 사회 정치 체제가 공산당에 의한 엄격하게 집중적이고 계급적인 전체주의, 제한 없이 전국적 범위에서 이루어지는 당 지도자에 대한 개인숭배, 공안 기관에 의한 시민들의 정치적・지적 생활에 대한 전반적인 통제, 사유 재산의 국유화, 완전히 중앙집권화된 계획, 중공업 우선 발전, 국방에 대한 막대한 지출 등을 의미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스탈린주의를 자신의 국가에 이식하려 했던 것이다. 그러나 중화인민공화국의 스탈린화는 1949년부터 1953년까지 중국에 대한 소련의 모순적인 정책에 의해 제약을 받았다. 중화인민공화국 수립과 동시에 스탈린은 강력하고 산업화된 중국이 출현함으로써 자신의 헤게모니를 위협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느꼈다. 아울러 마오쩌둥은 물론이고 크게는 중국인 전체에 대한 광적인 의심도 점차 커지고 있었다. “스탈린은 우리를 의심하고 있었다. 그는 우리 모두에게 물음표를 쳤다.” 마오쩌둥은 나중에 이렇게 회고했다. 그는 크렘린의 독재자가 적어도 소련이 사회주의 체제의 경쟁국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을 정도로 강력해질 때까지 중국공산당의 사회주의 건설을 허락할 마음이 없다는 것을 확실하게 파악했다.- 책 속에서

 

마오쩌둥이라는 한 사람의 인생에 담긴 현대 중국

마오쩌둥은 중국을 반식민지 사회에서 독립적이고 강력한 나라로 탈바꿈시켰다. 그는 사회를 변혁시킨 혁명가일 뿐만 아니라 세계의 국가들이 중국을 존중하게 만든 반제국주의 혁명을 실현시킨 민족 영웅이기도 하다. 그는 오랜 기간 분열되어 권력 투쟁을 일삼고 내전으로 신음하던 중국 대륙을 통일시켰고, 중국이 세계의 지정학적 중심지 가운데 한 곳으로서 미국과 소련이라는 양대 초강대국과 정치적으로 등거리에 위치하여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된 것도 그가 통치하던 시절이었다. 물론 마오 통치 시기에도 중국은 여전히 가난하고 경제는 낙후되었으나 중국인들이 고대 왕조 시대처럼 국가에 대해 자부심을 갖기 시작한 것도 바로 그 시기였다. 저자는 중국인들이 결코 ‘위대한 조타수’를 잊지 못하는 것이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으로 평가한다. 책에 따르면 1981년 1월 중국공산당 지도부는 마오에 대해 “위대한 무산 계급 혁명가이며, 전략가이고 이론가다. 문화대혁명 기간에 심각 한 과오를 저질렀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업적 전체를 평가한다면 중국 혁명에 대한 공헌이 과오를 능가한다. 그의 공적이 중요하고 과오는 부차적이다.”라고 단언한다.

저자는 마오쩌둥의 반인륜적 범죄 행위는 스탈린을 비롯한 다른 독재자들의 사악한 행위 못지않게 끔찍했으며, 그 규모 면에서 훨씬 컸음에도 그가 모든 점에서 진정한 중국의 영도자이자 외국의 볼셰비즘 원칙을 중국 혁명으로 실천하면서 중국의 전통과 결합시킬 수 있는 이론가였기에 여전히 경외의 대상으로 남아 있다고 말한다. 중국 공산당 지도부는 81년의 발언 이후로 그에 대한 평가를 재론한 적이 없으며, 그의 탄생 주기마다 그가 태어난 후난 성의 사오산충은 10만 이상의 추모 인파가 몰리는 등 현대 중국인에게 마오는 신중국을 건립한 국부, 토종 영웅을 넘어 신격화된 이미지로 남아 있다.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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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판초프

오하이오 주 콜럼버스 캐피탈 대학 역사학 교수이자 에드워드 앤드 메리 캐서린 케르홀트 인문학 강좌(Edward and Mary Catherine Gerhold Chair in the Humanities)를 맡고 있다. 모스크바에서 태어났으며, 모스크바 국립대학교 아시아 아프리카 학부를 졸업하고, 러시아 과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마오쩌둥 평전>, <덩샤오핑>, <볼셰비키와 중국혁명, 1919-1927>을 비롯한 여러 저서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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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레빈

몬태나 대학 역사학과 연구교수이며, 하버드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대 중국 정치, 외교 정책 및 미국과 동아시아 관계에 관한 저서를 다수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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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규호 옮김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제주국제대학교 중국어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육조 삼가 창작론 연구』, 『연표와 사진으로 보는 중국사』, 『한자로 세상 읽기』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개구리』(공역), 『마교사전』(공역), 『덩샤오핑 평전』(공역), 『한 무제 평전』, 『이중톈, 사람을 말하다』, 『선진제자, 백가쟁명』, 『위치우위, 문화를 말하다』, 『중국문예심리학사』, 『홍안화수』, 『완적집』, 『도설 노자』, 『도설 주역』, 『중국 사상사』(공역), 『중국의 마르크스주의 문학론: 구추백의 영향』, 『삼성퇴의 청동 문명』, 『하상주 단대공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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