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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멧 용사가 죽인 열한 번째 악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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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 정보

부제: 제24회 대산청소년문학상 수상 작품집

출판사: 민음사

발행일: 2016년 10월 31일

ISBN: 978-89-374-3360-3

패키지: 반양장 · 신국판 152x225mm · 352쪽

가격: 15,000원

분야 한국 문학


책소개

2015년 제24회 대산청소년문학상 수상 작품집 『헬멧 용사가 죽인 열한 번째 악당』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올해로 24회를 맞이한 대산청소년문학상은 우리나라 청소년 문학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국내 최고의 청소년문학상 중 하나로, 올해도 기발한 상상력과 문학에의 진지한 열정으로 충만한 많은 어린 문사들이 대산문화재단의 문예 캠프에 참여했다. 이번 작품집에는 시 부문 대상을 받은 김희성의 「앵무와 나」와 소설 부문 대상을 받은 임동민의 「먼치킨」을 비롯하여 수상작 시 17편, 소설 19편이 실려 있다. 이번 작품집에는 어느 때보다 색채 이미지가 두드러지게 나타나 무채색의 우울하고 어두운 감정에서부터 다채로운 색으로 환하게 그려지는 웃음과 청소년 특유의 유쾌한 시선이 작품집 안에 공존하고 있다. 하나의 세상을 이토록 다양한 색으로 그려 내는 청소년들의 작품을 통해 우리 사회의 오늘과 내일의 모습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작품집을 펴내며

시 詩

시 부문 심사평

고등부
금상 앵무와 나·김희성/ 마스크 방정식(백일장)·김희성 
은상 우리는 샌프란시스코에 가·권명규
우울 공장의 굴뚝 위를 뭉게뭉게 떠다니는·박수현  
신드롬·정해준/ 수열의 법칙·최맑은샘
동상 색청(色聽)·김원희/ 얼룩의 재해석·윤지영  
주차장 비둘기들·이정화/ 아무런 사람들·이현주
하천 벚꽃길을 걷다·장연지/ 동물원에 간다·정유선  

중등부
금상 아스팔트 런웨이·정서은/ 바이바이 네버랜드(백일장)·정서은  
은상 색청·강지민  
동상 중학생 다운로드·신예지/ 메타포·유현진 

소설 小說

소설 부문 심사평

고등부
금상 먼치킨·임동민/ 날 웃겨 봐(백일장)·임동민 
샐러드 데이즈(Salad Days)·정지민/ 웃을 수밖에 없는 이야기(백일장)·정지민
은상 회귀·김하윤/ 어항이 없는 금붕어·이영우/ 선의 마찰·최건
동상 프롤레타리아·강민지/ 춘요·김진숙/ 광진교·박가현 
브리즈번의 오후·박예림/ 칼을 새기다·안소랑
헬멧 용사가 죽인 열한 번째 악당·이창혁/ 달 죽이기·유정 주객·지석환
 
중등부
금상 친구 파일·최현서/ 안 웃어도 돼요(백일장)·최현서  
은상 D의 경계에서·권성주
동상 까만 사람들·김선아


편집자 리뷰

심사평

중등부 금상을 받은 정서은의 시 「바이바이 네버랜드」는 이미지의 전개가 활달하고, 둥긂을 노래와 시로 연결한 것, 꿈의 실패를 아프게 그린 점이 매력적이다. 특히, 결구의 빼어남이 선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고등부 금상을 받은 김희성의 「마스크 방정식」은 은유를 잘 살린 작품이다. 괄호를 의문으로 여기는 가운데, 그 의문의 내용을 자기 내면의 여러 사연들로 확장시키고 있다. 매우 조숙하다.
모질게 경쟁해도 생존을 도모하기 어려운 시절에, 이렇게 많은 학생들이 시라는 ‘바보의 놀이’에 애정을 지녔다는 사실이 선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생존의 어려움은 생존 경쟁으로만 해결될 수 없다. 그것은 필히 생존 경쟁 자체의 반성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시는 이 반성 행위를 제 본래의 소임으로 지니고 있다. 어떤 학생들은 이제 시의 세계에 발을 내디뎠고, 어떤 학생들은 벌써 후진이 어려울 정도로 깊이 시의 숲에 들어선 것 같다. 어느 경우든, 저마다 시의 숲을 헤매며, 쓸모없음 속에 무슨 쓸모가 있는지 골똘히 생각해 보는 시간을 살아갔으면 한다.
-이성미·이영광·장옥관(시 부문 심사평 중에서)

고등부 금상 수상작 「날 웃겨 봐」에 “엄마는 아버지가 짐을 나르는 모습에서 자신이 갖지 못한 생명력을 느꼈다.”라는 문장이 있다. 이 작품뿐만 아니라 많은 작품에서, 일상적인 장면에서 포착한 우리 어른들이 갖지 못한 풋풋한 생명력을 느꼈다. 여러분의 생명력이 작가가 되는 날까지 마르지 않기를. 중등부 금상 수상작 「안 웃어도 돼요」에 “언젠가부터는 그 웃음이 내게 보인 호의가 아니고 그 어떤 의무처럼 느껴지기 시작했다.”라는 문장이 있다. 이처럼 우리 어른들을 은근히 찔리게 만드는 진짜 웃음 드문 세상을 정확히 묘파한 문장들도 여러 작품에서 맛볼 수 있었다. 여러분의 예리함이 오래도록 마모되지 않기를. 또 한 편의 고등부 금상 수상작 「웃을 수밖에 없는 이야기」에 “당신은 보이지 않는 등 뒤로 느껴지는 완연한 인기척과 옆구리를 짓누르는 섬찟한 감각에 온몸의 근육이 긴장으로 죄어 오고 눈물이 차오른다.”라는 문장이 있다. 수상 작품들은 이야기로든 문체로든 이미지로든 완연한 기척과 인상적인 감각과 어떤 긴장으로 우리를 좀 더 사로잡은 작품들이었다.
작가의 길은 멀고멀다. 가슴으로 쓰고 머리로 고치는 끝없는 길이다. 건독! 건필!
-김종광·김태용·손보미·함정임(소설 부문 심사평 중에서)


작가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