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양 세계의 기원인 로마 역사에 대한 기본 중의 기본 자료로서 수많은 로마사 관련 책들을 파생시킨 모태, 에드워드 기번의 『로마 제국 쇠망사』 국내 최초 완역본 출간!2) 로마 제국의 역사를 최초로 개관한 역사서, 유려한 문체로 이름 높은 영문학사상의 명저

[재정가세트]로마제국 쇠망사(전 6권)

원제 The History of the Decline and Fall of the Roman Empire

에드워드 기번, 김지현 | 옮김 송은주, 김희용, 김혜진, 조성숙

출판사 민음사 | 발행일 2010년 3월 31일 | ISBN 978-89-374-2630-8

패키지 | 가격 140,000원

책소개

‘세계의 여왕’이라고 불리던 로마 제국이 쇠퇴해 가는 과정을 아주 실증적이면서도 유장한 문체로 다루고 있는 역사책이다. 1776년에서 1788년까지 12년에 걸쳐 전 여섯 권으로 간행된 『로마 제국 쇠망사』는 수없이 많은 로마사 책들 중에서 대표적 작품이며, 영문학사상의 명저로도 꼽힌다. 서기 2세기인 트라야누스(재위 98∼117년) 황제 시대에서 시작하여 서로마 제국의 멸망, 동로마 제국 창건, 신성로마 제국 건국, 투르크의 침입에 의한 동로마(비잔티움) 제국의 멸망(1453년)까지, 약 1400년간의 역사를 기술하여 로마 제국의 역사를 최초로 개관한 역사서로 평가받았다. 그리스도교의 확립, 게르만 민족의 이동, 이슬람의 침략, 몽골족의 서정(西征), 십자군 원정 등 광범위한 지역에 걸친 사건을 다루어 고대와 근세를 잇는 교량의 역할을 하는 저서로서, 시공간적으로 방대한 스케일을 지니고 있다. 현대에 이르러서도 서양 세계의 기원인 로마 역사에 대한 기본 중의 기본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편집자 리뷰

역사서로서 문학 작품으로서 독자적인 인간관과 세계관을 보여 주는 영원한 고전
기번은 제일급 역사가이자 큰 문장가로 불린다. 그 자신 일급 역사가였던 토인비는 “기번의 정신은 모든 저명한 서구 역사가들 중에서 일찍이 유례가 없을 만큼 강력하고 눈부시다.”라고 말한다. 버지니아 울프는 “기번은 우리가 보아야 하는 것들을 균형감각을 잘 갖추어 가며 볼 수 있게 해 준다. 여기서는 압축하고 저기서는 확장한다. 그는 가장 많은 자원을 가진 엔터테이너이다.”라고 쓴다. 이 모두 기번의 『로마 제국 쇠망사』를 읽고 붙인 평들이다. 다음은 『영원한 제국』의 작가 이인화의 말이다. “에드워드 기번의 『로마 제국 쇠망사』는 인간의 불완전성에 대한 무한한 애정으로 서술된 독특한 역사서다.1400년에 걸쳐 서서히 멸망해 가는 대제국의 역사를 치밀한 묘사와 탁월한 해석으로 하나하나 짚어 간 이 웅편거작에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인간의 악덕들이 장강의 물결처럼 펼쳐진다. 기번은 불완전한 인간이 자신의 불완전성을 무릅쓰고 쌓아올린 인류사 최대의 영광으로 로마사를 조망하고 있다. 때문에 이 책은 역사서이면서도 단순한 역사 서술을 뛰어넘는 문학 작품으로서 독자적인 인간관과 세계관을 보여 주는 불후의 고전이다.”

그리스․로마는 서양 문명의 원형이다. 흔히 말하듯 서구 중심의 역사 서술에서 벗어나려면, 오히려 현대 서양 문명의 원형인 그리스․로마에 대해 좀 더 알아보아야 하는 것은 아닐까. 그런 점에서 기번의 『로마 제국 쇠망사』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광활한 제국을 이루었던 로마 역사의 덩치에 비해 전혀 작지 않은 그리스 이야기는 또 다른 기회에.) 기번은 이 책을 위해서 많은 준비를 하였고, 또 이미 많은 준비가 되어 있었다. 영국인이면서 키케로를 프랑스어로 번역하여 한동안 두었다가 이를 다시 라틴어로 번역하여 그 결과를 원문과 대조해 가며 학습하는 등의 언어 능력은 로마의 역사를 다루기 위해 이미 준비되어 있는 자질이었다. 그는 이 언어로 말하고 저 언어로 글을 썼던 것이다. (그리스어, 스페인어, 히브리어에도 일가견이 있었다고 한다.)
이런 능력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의 연구 성과가 아닌 원사료를 읽어 낼 수 있었던 그는 역사가로서 가졌던 신념에 따라 많은 준비를 하였다. 역사가로서의 그의 신념은 성실성이었다. 기번은 역사 분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다양한 작품들을 능숙하게 이용했는데, 자신의 역사를 풍부하고 정확하게 기술하기 위해 우선 1차 사료와 2차 사료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그 외의 각종 자료들을 섭렵하여 책의 곳곳에서 풀어내 놓는다. 기번을 읽는 재미가 아마 여기에서도 비롯되는 것이 아닌가 한다. 연구 성과가 많이 축적된 오늘날의 관점으로 보자면 사료에 대한 객관적, 비판적 분석이 종종 결여되어 있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기번은 엄청난 양의 자료를 되도록 정확하게 사용하여 독자들에게 다양한 지식과 견해, 정보를 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 이는 본문에 육박하는 수많은 각주가 잘 보여 주고 있기도 하다. 이렇게 기번은 입수 가능한 자료에 대한 철저한 탐구, 상세한 고증, 오랜 시간과 인내를 요구하는 집필 과정을 성실하게 이루어나갔으며, 그 결실인 『로마 제국 쇠망사』는 영국의 역사 서술에 주요한 발전을 이룩해 낸 저서로도 평가받는다. 영문학사상으로도 한 위치를 차지한다는 이 책이 역사가로서의 기번의 이러한 성실성이 없었다면 그 유려하다는 문체만 자랑하게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로마 제국 쇠망사』- 수많은 로마사 관련 책들을 파생시킨 모태 
『로마 제국 쇠망사』와 관련하여 항상 언급되는 것이 그 서술의 규모다. 로마는 조그마한 도시국가였다. 이 조그마한 도시국가가 불멸의 성공을 거듭하여 거대한 제국을 이루었다가 스러져가기까지의 과정의 서술은 많은 시간과 노력을 요하는 일이어서, 제1권이 출간된 1776년부터 마지막 제6권이 나올 때까지 12년의 기간이 소요되었다.(준비 과정, 집필 기간 등을 포함하면 모두 20여 년의 기간이 걸렸다고 한다.) 서기 98년부터 시작되는 이 책은 서로마 제국의 몰락을 지나 그 후 1000년 동안 더 존속한 동로마 제국, 제국과 접하고 있던 모든 문명국 및 이른바 ‘야만국’과 그 구성원들, 이슬람교의 대두, 신성 로마 제국, 십자군 운동 등 요컨대 서기 100년경부터 1400여 년에 이르는 서방의 역사, 그리고 서방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 동방의 역사(기번은 당시 영어로 번역된 동양사 관련 서적을 모두 섭렵했다.)를 망라한다. 그 긴 세월과 광범위한 지역의 역사가 오랫동안 가다듬어진 기번의 통찰력과 균형 잡힌 시각 속에서 서로 연관을 이루며 잘 결합되어 방대한 규모를 지니게 된 것이다.
사실 주지하듯이 기번의 주된 관심은 서로마 제국의 역사였다. 기번은 『로마 제국 쇠망사』의 제3권까지 집필한 다음, 다소 망설인 끝에 1453년 동로마 제국의 멸망까지 서술하게 되었기 때문에, 그의 저작은 두 부분으로 대별된다. 제1권에서 4권까지로 구성된 첫 부분은 서기 2세기부터 헤라클리우스 황제가 사망한 서기 641년까지를 다루고 있으며(1~47장), 나머지 두 권은 7세기에서 15세기까지를 다루고 있다.(48~71장) 그 결과 처음 네 권에서는 약 500년의 역사를 서술하고 있는 반면 마지막 두 권은 거의 1000년 동안의 역사를 다루는 불균형을 드러내기도 한다. 그러나 당시의 연구 풍토에 비추어 볼 때, 그리고 서로마에 비해 훨씬 빈약한 자료를 바탕으로 동로마 제국의 역사를 개관하고, 이슬람에 대해 불편부당한 서술을 하고 있는 것 자체로 벌써 큰 의미가 있는 일이라 하겠다.
흔히들 로마 제국은 서기 476년의 서로마 제국의 몰락으로 그 생명을 다했다고 본다. 하지만 오늘날 학계에서는 ‘로마의 몰락’이라는 급격한 변혁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즉 476년의 서로마 제국 멸망에 역사적 의의를 크게 두지 않으며, 고대에서 중세로의 이행은 수세기에 걸친 과도기를 거쳐 점진적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주장하고, 동로마 제국 존속의 의의를 보다 중요시하고 있다. 어느 순간 흥하고 망하는 ‘단절’의 역사가 아니라 ‘연속’의 역사가 중요시되는 것이다.

국내 최초 영한 대역 완역본 출간

기번의 『로마 제국 쇠망사』에 나타나는 몇 가지 특징은 다른 역사서들과 차별화된 위상과 영향력을 보여 주는데 우선 그 문체가 많이 언급된다. 기번 자신이 스스로 밝힌 대로 제1장은 세 번, 제2장은 두 번을 썼다고 할 정도로 이 책에 맞는 표현과 서술 방식을 찾기 위해 상당히 고심하였다. 평소에 그의 집필 방식은 “긴 단락을 하나의 문장에 넣어 귀로 음미해 보고 머릿속에 넣어 두었다가, 마지막 손질을 하고 나서 펜을 움직이는” 식이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기번의 문장은 소리 내어 읽지 않더라도 그 낭랑한 음률이 귀에 들리는 듯한데 영어의 가장 큰 강점인 구어체를 잘 살려냈다고 할 수 있다. 이는 당시 영국에서의 역사 서술의 경향과 연결되는 부분으로, 영국은 유럽 대륙과 달리 일찍 혁명을 경험하여 18세기에 들어 상대적으로 정치적 안정을 누리고 있었으며, 영국인들은 자신들이 만들어 낸 제도들에 대체로 만족해하고 있었다. 따라서 역사 서술에서 다소 표면적인 사고에, 사실에 대한 분석보다는 설명을 선호하여 수사학적인 표현과 미학적인 서술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이러한 경향은 아마도 독특한 표현 방법에 대한 기번의 개인적인 관심에 더해 그의 역사 서술에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보인다.
큰 문장가인 기번을 동시에 위대한 역사가로 돋보이게 하는 것은 그의 냉철함과 독창성이다. 『로마 제국 쇠망사』에서 호불호를 드러내는 것을 꺼려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그는 최대한 냉정함을 유지하면서 균형 잡힌 시각을 제시하려고 노력했다. 기번의 과감하고 정확한 기준, 문제를 전체적으로 파악하는 지혜, 현명한 유보와 적절한 회의 등은 후대의 역사학자들이 역사를 서술하면서 끊임없이 곱씹어 보는 화두가 되었다.
또 한 가지 기번이 색다른 점은 역사가의 주요 역할이 도덕적인 교훈을 찾아내는 데 있다는 생각이 일반적이었던 시대에, 사회의 운명을 결정짓는 보편적인 법칙을 찾아내거나 흥망성쇠의 필연적인 주기를 주장하려고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다만 인간과 역사를 탐구함으로써 과거와 과거의 다양하고 복잡한 사건들을 이해하고 설명하려 했던 것이다.
오랫동안 계획했던 유럽 여행을 하던 에드워드 기번이 1764년 가을 로마에 도착했다. 로마의 폐허를 바라보고 로마의 역사를 쓰기로 마음먹은 그는 인고의 세월을 거쳐 그 누구도 감히 넘볼 수 없는 대작을 탄생시켰다. 기번은 정치(精緻)하면서도 재미있다.

작가 소개

에드워드 기번

1737년 영국 퍼트니에서 태어났다. 어렸을 때에는 병약하여, 기번은 후일 “어머니와 간호사에 둘러싸인 불쌍한 아이”라고 스스로의 어린 시절을 회고하였다. 건강상의 이유로 자주 중단되긴 했지만 집에서 초등 교육을 받은 후, 15세의 나이로 옥스퍼드 대학 모들린 칼리지에 입학하였다. 그러나 당시 교내에서 벌어지던 종교적 논쟁에 기번이 연루되고, 가톨릭으로 개종하자 아버지가 학교를 그만두게 하여 대학 생활은 짧게 끝나고 만다. 아버지는 그를 스위스 로잔으로 보냈는데, 거기서 5년 동안 고전을 읽고 프랑스어를 배우면서 가톨릭에서 개신교로 다시 개종하였으며, 평생을 독신으로 지냈다. 1758년 영국으로 돌아오고 2년이 지난 1761년에는 최초의 저술인 『문헌 연구에 관한 에세이(Essai sur l’étude de la littérature)』(영문판은 1764년에 출간)를 출간하였으며, 1762년까지 햄프셔 보병대에서 장교로 복무한 후에 유럽 대륙으로 돌아갔다. 이후 영국과 대륙을 오가며 생활하다가, 1770년 아버지의 사망 이후 영국에 정착하였으며, 1774년에는 하원 의원으로 선출되었다. 그는 의회에서 한 번도 연설하지 않았지만 8년 동안 의원직을 유지했다. 또한 그는 새뮤얼 존슨이 이끈 ‘문학클럽’의 회원이기도 했다. 1763년부터 유럽 대륙 여행을 시작하였는데 결국 『로마 제국 쇠망사』가 되었던 작품을 처음 구상했던 것은 그가 1764년 로마에 있을 때였다. 로마의 폐허를 보고 로마사 집필을 구상하였던 것이다. 『쇠망사』의 제1권이 1776년에 출간되자, 그 내용의 풍부함과 정교함, 박식함, 유려한 문체로 많은 찬사를 받았지만 초기 그리스도교도들을 다루고 있는 부분 때문에 비난을 받기도 했다. 제2권과 3권은 1781년에, 그리고 스위스 로잔에서 집필된 마지막 세 권은 1788년에 출간되었다. 1794년 서섹스에서 사망하여 셰필드 가족 묘지에 묻혔다.

김지현

숙명여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교육대학원 영어교육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한계를 뛰어넘는 삶』, 『더치쉬츠의 회복』, 『포옹-마음을 열어 주는 힘, 어머니』, 『헌터 부인의 죽음』, 『구원의 사랑』, 『다시 찾아간 나니아』 등이 있다.

송은주 옮김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미들섹스』, 『위키드』,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교양』, 『이성과 감성』, 『클림트』, 『헨리 포드』, 『공포의 헬멧』, 『레오나르도의 유혹』, 『종이로 만든 사람들』, 『집으로 가는 길』 등이 있다.

김희용 옮김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배화여자대학교, 그리스도대학교, 성결대학교 등에 출강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로마 제국 쇠망사』(공역)가 있다.

조성숙 옮김

덕성여대 회계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성장의 모든 것』, 『퍼펙트 피치』, 『모닝스타 성공투자 5원칙』, 『주식투자 절대법칙』, 『마음의 해부학』, 『두뇌는 평등하다』, 『영혼의 해부』, 『돌연변이』, 『핫스팟』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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