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작가상

1977년 1회 수상자 한수산을 시작으로 이문열, 정미경 등 한국문학의 거장의 탄생을 함께했고, 2차 개편으로 통해 구병모, 조남주 등의 젊은 작가를 주목한 <오늘의 작가상>이 부분 개편을 통해 오늘의 담보할 수 있는 젊은 작가에게 보다 너른 기회의 장을 제공한다. 이는 한 작가의 문학 세계가 시작됨을 알리는 ‘첫’ 성과에 박수를 보냄으로써 시대의 정신을 예민하게 수렴하는 상의 취지를 분명히 하려는 시도라 할 수 있다. 한국 소설을 대상으로 하여 생애 첫 단행본에 수여하는 <오늘의 작가상>이 젊은 작가에게는 따뜻한 격려가 되고, 오늘의 독자에게는 겸허한 안내자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

당선작: <아름다운 여름>, 고은주(공동수상)

출간일 1999년 5월 25일

넘치는 영상과 정보 속에서 헷갈리고 부대끼느라 내가 누구인지 도무지 모르겠는 우리 모두의 상실감과 허망감을 그려 내는 이 작가의 솜씨가 결코 일회적인 작가로 끝날 것 같지 않은 믿음이 간다. – 박완서/소설가

당선작: <플리머스에서의 즐거운 건맨 생활>, 우광훈(공동수상)


통속적인 사이버 소설의 난점들에서 벗어나 있다. 상상력이라는 총알을 쓰는 건맨과 그가 시대를 거슬러 찾아간 19세기의 서부는 상투적인 발상이 아니다. 군데군데 힘주어 얽은 듯 느껴지는 현대성에 대한 진술들은 거리의 사이버 문학이 받고 있는 싸구려 혐의를 벗기에 넉넉해 보인다. – 이문열/소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