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작가상

1977년 1회 수상자 한수산을 시작으로 이문열, 정미경 등 한국문학의 거장의 탄생을 함께했고, 2차 개편으로 통해 구병모, 조남주 등의 젊은 작가를 주목한 <오늘의 작가상>이 부분 개편을 통해 오늘의 담보할 수 있는 젊은 작가에게 보다 너른 기회의 장을 제공한다. 이는 한 작가의 문학 세계가 시작됨을 알리는 ‘첫’ 성과에 박수를 보냄으로써 시대의 정신을 예민하게 수렴하는 상의 취지를 분명히 하려는 시도라 할 수 있다. 한국 소설을 대상으로 하여 생애 첫 단행본에 수여하는 <오늘의 작가상>이 젊은 작가에게는 따뜻한 격려가 되고, 오늘의 독자에게는 겸허한 안내자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

2016년 <오늘의 작가상> 당선작: 장강명, 댓글부대 (은행나무, 2015)

댓글부대-표1(인쇄용)

얼마 전만 해도, ‘의뢰’와 ‘작문’으로 이뤄진 ‘댓글부대’는 현실이 아니라 상상이며 개연성 있는 추측에 가까웠다. 하지만 이미 그 세계는 일반화된 채 우리의 삶 일부로 편입되어 있다. 댓글과 부대의 합성어는 이제 주석 없이도 이해 가능한, 보편적 생활 용어가 되었다. 장강명의 소설 댓글부대가 지닌 장점이 바로 여기에 있다. 장강명은 지금, 여기에 필요한 이야기를 빠른 감각과 기민한 분석력으로 착안해 재해석해 낸다. 게다가 그의 눈이 착목하는 세계는 동시대의 중심을 관통하는 증상으로 이뤄져 있다. 백수, 오타쿠, 이민과 같은 장강명의 소설적 언어들은 바로 ‘오늘’의 언어이다.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하는 데 있어, 장강명이라는 작가에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이유이다. 부지런히 오늘의 가속도를 소설의 눈으로 포획하는 그야말로 <오늘의 작가상>이 찾는 작가이다. 장강명의 글쓰기에 전폭적 지지와 신뢰를 보내며, 수상을 축하한다.

-강유정(문학평론가)


오늘의 문학을 상대적으로 적은 독자들이 읽는다고 할 때, 그 이유는 여럿일 것이다. 그 여럿의 이유 중에서, 한국문학이 당대의 한국사회와 만나는 접점이 매우 좁아지고 있다는 현실이 가장 심각하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젊은 작가들이 가지고 있는 재능과 열정에 비해, 이들의 경험은 극히 제한되어 있다. 경험하는 사회가 좁다는 현실이 물론 이들만의 책임은 아니다. 하지만 작가보다 독자가 경험하는 경제·정치·사회·과학·사이버 공간이 훨씬 더 입체적이고 역동적이라면, 그 독자들에게 한국문학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요청할 수 있을까.

문학상은 메시지다. 장강명의 문장은 베끼고 싶은 문장이 아니다. 하지만 그가 포착하고 있는 트렌드와 강조하고 있는 주제들은 오늘의 한국인들이 현실 공간과 사이버 공간에서 가장 자주, 그리고 가장 흥미롭게 만나는 이슈들이다. 바뀐 <오늘의 작가상>이 이런 주제의 이야기와 상상력에 주목하고 있음을 선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댓글 부대』는 그 한 사례다. 수상자에게 축하를!

-어수웅(출판 기자) 


teso***m

헐 뭘 또 막으려고 장강명한테 상을 주는 거죠? BEST

reddre**21

이 정부가 원래 다 그렇죠 뭐.

teso***m2

정통성이라곤 약에 쓸려고 해도 없으니 그러는 거 아닐까요?

***suda

권**는 무죄를 받았나요? 그래도 국회의원 했으니 남는 장사 아닌가요?

reddre**22

정치라고는 1도 모르면서 장강명 작가는 받을 만하니까 받는 겁니다.

poli***ydvks

말이라고들 함부로 하시네요. 여러분들이 이러니까 경제가 개판이 되고 좌좀들이 날뛰는 겁니다.

dbs***duf

너 국정원이지?

mbdnj***gns

무식한 놈들 니들이 이런다고 세상이 바뀔 것 같으냐?

gk***dks

하지만 우리 그*찡은 그렇지 않다능

reddre**23

네 다음 분

모든 댓글은 무해하다. 모든 댓글은 유해하다. 모든 댓글은 의미가 있다. 모든 댓글은 의미가 없다. 모든 댓글은 현실을 반영한다. 모든 댓글은 현실과는 관계없다. 작가는 답을 내리지 않는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 시점에 다시 한 번 이야기를 던진다.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다신 잊지 않기 위해서.

-박대일(편집인)


작품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여러 후보작 가운데 단 하나를 꼽는 일은 생각만큼 쉬운 일은 아니었다. 결국 이 상의 이름에 걸맞은 ‘오늘의 작가’를 정하게 되었다. 장강명. ‘한국의 오늘’을 이토록 즉각적이면서도 성실하고 치밀하게 그려 낼 수 있는 작가가 또 있을까. 한 번 기사화되고 끝날 사건이 있고 그렇지 않은 일들이 있다. 기사가 아닌 소설로써 비교적 근래의 사건을 되짚어 볼 기회를 준 작가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향후 그의 시선으로 재구성될 ‘오늘’과 그의 행보가 궁금해진다. 그간 작품을 통해 보여 준 그의 역량에 신뢰를 보내며, 이후 작품에서는 작가 자신의 보다 내밀한 목소리가 담기길 기대해 본다.

-방영은(독자)